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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의원 후보, 전격 사퇴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2.03.29 10:09 수정 2002.03.29 10:09

공천파문 확산되자 한나라당 입장 고려 용단 방 도의원, 무소속·한라라당 출마놓고 고심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으로부터 도의원(제1지구) 공천을 받은 이동진 성주군축구연합회장이 공천발표 11일만인 지난 27일 공천반납은 물론 후보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이동진 후보는 이날 지구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사무국장 출신으로서 당 차원은 물론 친구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오는 지방선거에는 일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국회비서관직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 오는 지방선거 및 대통령 선거때까지는 당을 위해 봉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공천과 관련 지역정가에서 들려오는 각종 악성루머, 유인비어 등이 난무하는 현 실정을 보고 회의를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지지해 준 지역민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군민전체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내 정치인들은 이 후보의 사퇴를 두고 공천발표 후 이에 따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당 사무국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당에 대한 이해심이 높고 충성심이 강한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 개인의 명예 보다 당의 실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이 결국 후보사퇴라는 용단을 몰고 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동진 후보에 밀려 공천에서 탈락한 방대선 도의원은 공천발표직후 농경인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이와 연대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였지만 이 후보가 돌연 사퇴하자 현재(3.28)는 무소속을 고수하느냐 아니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느냐를 두고 고심중이다.

이유인 즉, 무소속으로 출마하자니 한나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자니 농경인측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

방대선 도의원은 『농경인성주군연합회와 맞물려 현재로서는 혼자 결정할 수 없다』며 『지역의 분열을 막고 지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은 이날 각 읍·면협의회장 임시회의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를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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