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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경기를 맞아 참외덩굴 파쇄작업이 한창인 비닐하우스 주변으로 흙먼지가 날리고 있으며 소음도 상당하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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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라진 참외 수확시기에 덩달아 폐경기도 앞당겨진 가운데 참외덩굴 파쇄시 발생하는 흙먼지와 소음 등이 각종 생활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문제가 된 참외덩굴 소각행위는 지자체의 강력한 계도 및 단속, 적발시 보조사업 페널티 부여, 덩굴 퇴비화, 농민의 인식변화, 파쇄기 사용 확대 등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눈에 띄게 줄었다.
현재 다수의 농가가 트랙터 등을 이용해 참외덩굴을 파쇄하고 있으나 이 과정 중 다량의 분진과 소음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초전면민 A씨는 "참외밭을 놓는 시기면 온 동네가 덩굴가루와 흙먼지로 덮여 눈을 뜰 수 없는 지경"이라며 "같은 문제가 반복돼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군은 기존 덩굴 파쇄기의 단점을 보완한 먼지경감기술 연구 및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본체에 모터, 노즐장치, 물통 등을 탑재해 물을 분사하면서 먼지를 줄이고 있지만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은 여전하다.
농민 B씨는 "물을 뿌리면서 작업하면 땅이 질퍽해져 파쇄가 어렵다"며 "또 공기 중에 날리지 않도록 비닐을 씌운 채 파쇄하면 하우스 안이 금방 흙먼지로 가득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비닐이 쉽게 더러워진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파쇄기 가동시 발생하는 흙먼지와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은 인식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개선책을 찾아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보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농민 사이에선 참외덩굴 파쇄시 트랙터 앞쪽에 덩굴을 누를만한 롤러를 달아 작업하면 먼지량이 확연히 줄어들고 흙에 묻혀 퇴비화가 쉽다는 의견이 공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