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객이 늘어난 가운데 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 캠핑, 등산, 야생식물 채취, 감 따기, 농작업시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말일 기준 도내 총 15명이 감염됐으며 대부분 추석전후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편이다.
쯔쯔가무시증은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감염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5일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백신이 따로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올해 경북에선 13명의 환자가 발생해 총 4명이 사망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밝은색의 긴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 등을 사용하거나 풀밭 위에 바로 앉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귀가후 즉시 샤워하고 옷을 분리해 세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