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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 행사 개최, 성주에서 종료 예정

이지선 기자 입력 2023.05.04 18:07 수정 2023.05.04 18:07

ⓒ 성주신문
조선왕실의 장태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및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는 세종대왕자의 태(胎)를 안태사 일행이 서울을 출발해 장태지인 성주까지 태를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로 알려져있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세태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 길지인 성주로 묻으러 가는 행렬을 광화문에서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재현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선 타악 퍼포먼스 ‘천지인의 소리’, 오리지널 드로잉쇼 ‘세종대왕자 태실을 그리다’, 국악그룹 이상의 ‘어반풍류’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봄 궁중문화축전과 서울페스타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행사와 연계함으로써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서의 봉송의식을 시작해 2023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셋째 날인 5월 20일에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및 관찰사 퍼레이드와 영접의식으로 종료된다.

한편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19왕자 중 큰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이다.

이병환 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은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이며, 성주는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조상들의 생명 존중 사상과 문화를 계승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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