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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성주군 샤인머스캣 조기출하 엄격히 관리해야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8.22 09:17 수정 2023.08.22 09:17

포도 재배농가수 140여곳
초전·월항면에서 재배 많아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캣이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재배농가로부터 당도 및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상품이 유통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부 A씨는 "얼마 전 성주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캣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알이 작고 전혀 달지 않아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가 조사한 성주군 관내 포도 재배농가 수는 140여곳으로 재배면적은 41.3ha(약 12만4천930평)에 달한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초전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월항면이 뒤를 잇고 있다.

전체 면적 대비 80%가량이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샤인머스캣 품종을 재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요에 따라 매년 확대되는 추세라고 농업기술센터가 밝혔다.

그러나 늘어난 물량과 높아진 명성에 비해 단맛이 적고 껍질이 두꺼운 데다 송이는 크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상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주군 초전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농민 B씨는 "시중에 유통되는 샤인머스캣은 통상 15~16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 농가에서 욕심을 부려 휴가철, 추석 등 물량이 쏟아지기 전 높은 값을 받고자 미숙과를 출하하는 사례가 적잖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16일 기준 샤인머스캣 1박스(2kg)는 도매시장에서 평균 2만3천400원 선에 거래됐다.

또 다른 농민 C씨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당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은 샤인머스캣을 출하하면 당연히 소비자의 불만이 생기게 되고 이는 소비감소로 이어져 전체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꼴"이라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생산하기 위해선 송이는 500~700g, 포도알은 12~15g의 무게를 갖춰야 한다.

송이 무게가 1kg 이상이거나 알이 지나치게 큰 경우 속이 비고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산지에서도 샤인머스캣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각 읍·면 곳곳에 샤인머스캣 적기 출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으며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영농기술 및 재배방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계도 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한편,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농업인회관에서 포도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교육과 더불어 조기출하 자제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다.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포도 품종이 성주참외에 이어 제2의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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