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여윈 손 마디에 時節의깍지를 끼고가끔은 바람에 흔들리는 꽃으로때로는 비에 젖은 낙옆으로 세월 자투리 그림자 뒤에서내가 힘들어 지칠때너는 개여울이 되어나를 쉬게 하였다나(心)의부질없는 허욕과 탐욕의예(銳)린 채찍은너(身)에게 고단한 멍애 였구나우리 이제 쉬었다 가자만물이 배회하는 세상 틈에서꽃으로 향기로 쉬었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