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기획연재 기획취재

참외도시 성주, 소도시형 야간관광도시로의 도약 ④ / 역사관광지에서 펼쳐지는 '야간 힐링성주'

이지선 기자 입력 2024.08.27 10:59 수정 2024.08.27 17:06

한개마을 비채길 활용한 워킹투어
성산동고분군 별보기 특화 콘텐츠

저출생, 고령화 등의 이유로 성주도 여느 지자체와 같이 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성주군은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성주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야간관광이 추진될 관내 주요 사업지와 프로그램을 파악해 주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타지자체의 선진사례를 접목해 실효성있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본다. 【편집자 주】



▷소도시형 야간관광도시로의 도약
▷핵심관광지 성밖숲과 참외하우스
▷서브관광지 가야산과 성주호
▶서브관광지 한개마을과 성산동고분군
▷부산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위한 인프라
▷무주의 반딧불 축제와 산골영화제

 

 

 

올해부터 성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될 수 있는 다양한 야간 관광지 조성 및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성주 야간관광의 서브사업지 중 하나인 월항 한개마을은 국가 민속문화재 제255호로 지정돼 있으며, 75호의 전통가옥 배치로 우리나라 8대 민속마을에 속한다.
 

ⓒ 성주신문
한개마을에서 감응사까지 올라가는 비채길(비움과 채움) 코스가 관광객에게 인기 있으며, 이곳서 바라보는 참외하우스의 노을뷰는 매우 아름답다.
 

이에 착안해 성주군은 비채길과 노을, 참외 야간 다이닝을 결합해 '참노을 다이닝 in 한개마을'이란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비채길 워킹을 시작으로 참외하우스 노을 감상, 참외 풀코스 디너, 한개마을 스테이, 모닝투어로 구성된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방문객 및 체류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노을시간대 비채길 구간(약1.2km) 걷기 △한옥 야외마당서 참외 풀코스 디너 △고택에서의 낭만 스테이 및 툇마루 별보기 △문화해설사와 연계한 한개마을 모닝투어로 이뤄져있다.
 

더불어 2024~2026년까지 142억원이 투입되는 한개마을 저잣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주·야간 관광객의 체험여건을 개선한다.

이밖에 한개마을 인근 세종대왕자태실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써 가족 관광객이나 태교여행으로 사랑받고 있다.
 

역사교육의 산실로 여겨지는 이 곳은 세종대왕 적·서자 19명 중 18명 왕자와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총 19기가 안치돼 있으며, 세조 즉위에 반대한 다섯명의 왕자 태실들은 훼손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산이다.
 

태실의 고장이라 평가받는 만큼 성주군은 이를 테마로 태봉안 의식 재현 및 봉송 행렬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는 '왕의 DNA를 찾아라' 등으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구상 중에 있다.
 

ⓒ 성주신문
마지막 야간관광의 서브사업지 성산동고분군에서는 직장인 대상의 힐링 야간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산동고분군은 1963년에 사적 제86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총 129기의 고분을 관리하고 있다.
 

성산가야 역사와 고대 성주의 흔적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코스가 조성돼있고 고분군 전시관과 함께 계절마다 유채꽃, 해바라기 등이 만발해 역사를 간직한 힐링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 비교적 성주 특화관광지에 늦게 포함되면서 성주 10경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지역 대표 관광지로써의 인지도 제고에 노력 중이다.
 

ⓒ 성주신문
이번 야간관광사업에선 힐링을 주제로 별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고분군 특화 콘텐츠과 야간경관을 개발한다.
 

힐링 프로그램답게 사전모집을 통한 한정된 인원으로 빈백 등을 설치해 직장인들이 사색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하고 별을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처럼 성주군 야간관광사업은 핵심사업지인 성밖숲과 참외하우스를 중심으로 서브사업지 가야산과 성주호, 한개마을과 성산동고분군 등에서 야간 콘텐츠와 체류 가능한 교통 및 숙박환경을 발굴함에 따라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특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도모하기에 이른다.
 

성주군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과 육성으로 인프라를 확대해 야간시간대 방문자를 증가시키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야간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후 장기적인 다각적 홍보마케팅 및 상품화를 지원함에 따라 내·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을 유도할 전망이다.

 

성주야간관광 BI '트윙클성주'로
가족단위 관광객 적극 공략


성주야간관광 주요사업지 6곳의 경관조성 및 세부 프로그램과 교통·숙박시설 확충에 따라 효과적인 야간관광 마케팅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심벌마크와 슬로건(성주는 즐겁다), 참별이 캐릭터 등을 다양한 분야의 홍보물에 적용 중이다.
 

성주야간관광은 올초 '트윙클 성주'라는 BI 개발을 완료해 세부 프로그램과 함께 노출시킴으로써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인근도시와 더불어 전국단위 관광객 방문 유치 및 글로벌 마케팅의 발판으로 활용한다.
 

향후 조성되는 다양한 사업지내 야간경관 디자인 및 홍보물 등에 적용함으로써 볼거리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이에 가족 단위 계층을 공략한 미디어 홍보와 굿즈 제작, 라이브커머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성주별 굿즈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한다.
 

특히 가장 높은 소비력을 갖고 있으며 성주군 주요 방문층인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추후 전 연령대로 관광객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선 야시장, 다이닝, 플리마켓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성주군상인회와 창의문화교류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야간 문화관광형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공적인 야간관광 정보 제공 및 안내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인프라 확충엔 내년 개관 예정인 성주역사테마공원내 디지털 관광 정보센터가 안내거점으로써의 역할을 맡는다.
 

성밖숲과 한개마을, 회연서원 등 중심 관광지에 안내소 시간을 연장하는 등 관광객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지역 전반의 관광 수용 태세를 크게 개선시킬 방침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