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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영기 민간위원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4.08.27 11:07 수정 2024.08.27 11:07

↑↑ 김 영 기 △성주 대흥리 출생 △1966년생 △1남1녀 △대흥2리 마을이장, 성주군 및 성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군수 표창(2015), 도지사 표창(2019),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23)
ⓒ 성주신문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토대로 복지향상과 소외이웃 발굴 및 지원,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복지사업 전반 자문·심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내 복지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 이에 김영기 민간위원장을 만나 단체와 주요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 자기소개
 

성주 대흥리에서 나고 자라 현재 참외농사를 하며 살고 있다.
 

26년간 대흥2리 이장으로 마을 대소사를 주민들과 함께 결정하며 오순도순 지낸다.
 

작년 9월부터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위원들과 지역 곳곳을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단체 및 역할 소개
 

2005년 설립된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민관협력기구로써 타단체와의 차별성을 지니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보건·복지서비스 연계 등 지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 출범한 제10기 협의체의 경우 당연직 위원들과 사회보장 시설 및 공익단체 대표, 학계 전문가 등 각 사회보장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계획
 

성주읍 지사협의 활동 중 '길동무사업'을 소개하고 싶다. 관내 40여개 가구를 선정해 지사협 위원들과 매칭시켜 연중 4~5회 정도 안부를 묻고 생활하는데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성주에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고독사 예방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길 바란다.
 

 

▣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최근 대황2리에 몸이 성치않은 자연인이 들어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접수했다.
 

이 무더위에 움막같은 곳에 방치돼 있는 것을 보며 위원들과 함께 환경을 정비하고 교화를 시작했다.
 

지금은 좋아진 정주여건 속에서 몸을 회복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노인가구가 많은 지역에 중요한 복지서비스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마을회관마다 노인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도 하시고 여가활동을 즐기고 계신다. 혼자 사는 것이 외롭지 않게 경로당 위주의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주군에서 운영하는 별고을택시처럼 병원을 자주 가는 어르신들을 배려해 오지마을에 교통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공급도 안정적이길 바란다.
 

 

▣ 봉사를 행함에 있어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모두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11월에 읍에서 나눔장터를 개최하는데 우리 지사협 위원들이 가꾼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그 수익금은 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는데 이러한 나눔과 봉사의 선순환이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는 원동력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인 가운데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거창한 뜻과 계기는 없다. 단지 처음 시작했을 때 느낀 뿌듯함 때문에 지금까지 작은 도움이라도 주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첫 봉사도 현재 지사체가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집수리 활동이었다. 용암면 취약계층 가구에 도배와 지붕수리를 했는데 받는 것보다 줄 수 있는 것에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
 

또한 내 고향에서 많은 주민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 여가시간 활용법은?
 

정말 바쁘기도 하지만 사실 여가시간에 할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다.
 

올해 성주읍에서 마을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아침이나 초저녁에 마을주민들과 걷는 게 낙이다.
 

건강도 챙기고 안부를 물을 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은?
 

인생은 어차피 계획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또 그러한 돌발상황들이 지루한 삶에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가족, 친구들과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게 제일이라 생각한다.
 

 

▣ 같이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성주군 주민복지과와 읍사무소 등 봉사를 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줘 감사하다.
 

바쁜 하루에도 늘 지사협의 활동이라면 두 팔 걷어 도움을 주시는 위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성주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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