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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 성주참외로타리클럽 류정자 회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9.03 09:36 수정 2024.09.03 09:36

↑↑ 류 정 자 △경남 합천 출생(1970년생) △남편과 2남2녀 △성주읍 축산물 판매장 ㈜식원 운영 △국제로타리 3700지구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 성주읍 생활개선회 총무, 바르게살기운동 성주읍회 총무 등 △국회의원·성주군수·성주군의회 의장 표창 外 다수
ⓒ 성주신문

성주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인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류정자 회장을 필두로 책임감과 열정이 돋보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업과 봉사를 아우르는 류 회장의 진솔한 얘기를 전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자 한다.



▣ 지난 6월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다행히 회원들이 적극 도와줘서 든든하다. 현재 지역봉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반을 탄탄히 다져 이름에 걸맞게 국제적인 활동까지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 취임 이후 어떤 활동을 펼쳤는가?

취임식 때 후원받은 쌀과 라면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했다. 회원들과 주기적으로 취약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매달 관운사 가야복지센터 무료급식소를 찾아 조리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성주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포천계곡 일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에 임하며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였다. 지난달 18일에는 성주창의문화센터 광장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및 아나바다 운동을 진행했다. 바자회 중 물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고추절임, 깻잎지 등 직접 만든 반찬을 판매했는데 비록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찼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해줘서 뿌듯했다.


▣ 어떤 계기로 성주참외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었나?

네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낸 뒤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꼈다. 예전부터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일에 쫓겨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차 남편의 권유로 성주참외로타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처음에는 일과 봉사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른 회원들의 격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가슴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어 삶의 큰 기쁨이 된다. 특히 활동하면서 일과 봉사를 함께하는 멋진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회원들이 존경스럽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지?

취약계층의 집을 방문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집 안팎에 쌓인 짐과 쓰레기를 보면 언제 다 치울까 걱정이 앞서지만 모든 회원들과 합심해 구슬땀을 흘리다 보면 어느새 깨끗하게 정리된 집이 눈에 들어온다. 한편으로 사회가 발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 봉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봉사에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이나 가정의 일이 바빠 지금 당장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부담을 느끼지 않았음 한다. 언젠가 기회가 생겨 잠깐이나마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다.


▣ 평소 성주참외로타리 회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나?

주로 40~50대 회원들이 활동하며 60대 이상의 역대 회장들이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평소 단체 채팅방을 통해 감명 깊은 글이나 영상을 공유하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과 봉사현장 등에서 만나 서로의 삶을 나누며 친밀감을 쌓는다.


▣ 이밖에 어떤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2007년부터 남편과 함께 축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학교 등 단체급식에 납품하는데 예전과 비교해 기계가 발전한 터라 편리해졌다. 요즘은 큰아들이 함께하는 덕분에 봉사 등 외부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는 편인가?

음악감상을 즐기는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듣는 편이다. 요즘 가수 '강허달림'의 노래를 자주 듣는데 설거지 할 때나 운전할 때 틀어놓는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진솔한 가사가 어우러져 마음을 적신다.


▣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아마 자녀들이 결혼을 해서 손주를 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과거 애들이 어렸을 때 일이 바빠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한 점이 아쉬운데 언젠가 볼 손주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키우고 싶다.


▣ 가족 및 회원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가족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또한, 정기모임과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성주참외로타리클럽 가족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얼마 전, 국제로타리 3700지구가 진행한 사진콘테스트에서 성주참외로타리클럽 소속 신입회원이 짜장 나눔봉사 중 양파를 깔 때 환하게 웃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체 470여장의 사진 중에서 1등을 차지했는데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을 알린 소중한 계기이자 회원의 웃음에서 참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긴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봉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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