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들이끝없는 허공에 메밀꽃처럼 피어있다불면의 밤유자차 상큼함이 혀끝에서 감돌 때고요히 즐기는 향내빈 의자에 앉아 지난 시간을 반추한다밤마다 '나'를 찾아 손을 내밀며깊은 시를 쓸 수 있다면나는 불면의 밤이라도 좋다어두울 수록 빛나는 별같이 밝은 시어로 세상을 비춰보고 싶다남은 시간들은 많지 않지만 이 밤 유자향 같은 시 한 편을 조용히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