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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물길을 따라 '생태공원'의 가치 찾기 ④ / 월항면 '인촌지'에서 만나는 생명의 이야기 속으로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9.30 14:19 수정 2024.09.30 14:19

생태공원으로 새단장 채비
태실과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 인촌지 생태공원(예정)
ⓒ 성주신문

생태공원은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지역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그에 따른 필요성과 가치가 강조된다. 현재 성주지역 곳곳에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본지는 사업목적과 설계방안 등을 분석하고 아울러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코자 한다. 【편집자 주】



▷1회 생태공원의 중요성 및 역할
▷2회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
▷3회 성주호 생태둔치공원 조성사업
▶4회 인촌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5회 우수사례 -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6회 우수사례 - 칠곡보생태공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원하는 현대인에게 세종대왕자태실 아래 '인촌지'에서의 여유로운 한때를 제안한다.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자리한 인촌지는 선석산의 계곡수를 수원으로 인촌리와 지방리, 초전면 어산리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다.

저수지 상류에 국가지정 사적 제444호 세종대왕자태실과 전통사찰인 선석사가 있어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성주군은 인촌지의 생태적 가치를 부각하고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거점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듬해 저수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와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사에 착수했다.

연초 계획에 따르면 군비 27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원 등 자연친화적 보전시설과 각종 편익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리인원을 배치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점검하고 공원내 서식하는 동·식물을 모니터링하는 등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시설물을 개·보수하거나 새롭게 설치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잔잔한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199m 길이의 보도교인 일명 '태실교'는 선석산을 배경으로 발 아래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한다.

저수지 중심부에는 조명분수가 설치돼 다채로운 빛과 맑은 물의 조화를 자랑하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태항아리를 표현한 조형물은 색다른 볼거리이자 공원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촌지와 태실을 잇는 일부구간은 '별빛관찰수변길'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약 736m 길이의 데크로드는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출입을 금하고 있어 시설 이용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주군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할 인촌지를 인근의 세종대왕자태실과 생명문화공원 및 태실문화관, 선석사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향후 인촌지 생태공원 둘레길 걷기, 태실 별빛투어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생명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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