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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서 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출생(59세) △남편과 1남1녀 △유진공인중개사무소 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성주지부 이사 △국회의원 표창 등 △요양보호사·병원동행매니저·한식요리사 자격 취득 |
| ⓒ 성주신문 |
봉사는 누군가의 헌신으로 조용히 지속된다. 지역 대표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3700지구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의 김서진 회장은 봉사의 무게와 책임을 새롭게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을 넘어 국경을 잇는 국제봉사 현장부터 일상 속 나눔까지, 꾸준함과 신뢰를 원동력으로 삼아온 김 회장을 통해 참외로타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들어본다.
▣ 국제로타리 3700지구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이하 참외로타리) 회장으로서 느껴지는 책임감이나 변화는?
일반 회원일 때는 '시간 되면 나간다'는 식으로 의무감에 참여했는데 회장을 맡고 나서부터는 다른 단체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가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그들의 강점과 우리에게 부족한 점을 비교하며 다음 활동을 준비한다. 무엇보다 직책이 주는 무게만큼 말과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졌고, 표정이나 말투 같은 작은 부분도 참외로타리의 이미지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 그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펼쳤나?
국제로타리클럽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주지역 저소득층과 지체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치료와 구강질환 예방교육을 지원했다. 7천여만원 규모로, 참외로타리가 전체의 약 2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제봉사 심사를 통해 확보했다. 치아가 없어도 경제적 사정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 사업이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지역의 치과와 연계해 시행했다. 이밖에 창립기념일에 맞춰 여행과 봉사를 결합한 '볼런투어'를 마련해 울진의 한 마을을 찾아 꽃밭을 조성했다. 아울러 매달 1회씩 무료급식소 봉사를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벽화 그리기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야산역사신화공원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떡과 식혜를 나누며 온기를 전했다. 오는 17일에는 노인회관에서 일일찻집을 겸한 바자회를 열 예정이다.
▣ 봉사의 매력은 무엇인가?
봉사는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힘이 있다. 몸은 고되지만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나서게 된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성취감과 한결 가벼워진 마음이 봉사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봉사는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빠듯한 상황 속에서도 나누려는 마음이 있기에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세부에서의 국제봉사가 떠오른다. 휴양지로만 알려진 것과 달리 쓰레기 매립지 인근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하며 충격을 받았다. 도움의 손길을 놓지 않으려는 눈빛을 보며 봉사는 국경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여건이 닿는 한 매년 국제봉사에 참여하고 수입의 일부를 꾸준히 나누기로 마음먹었다.
▣ 본업에 대한 소개 및 이밖에 어떤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현재 '유진공인중개사' 대표로서 성주지역 내 토지와 아파트, 상가, 전원주택 등을 중심으로 중개업무를 하고 있으며 외지에서 성주로 정착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도 이어오고 있다. 각자의 여건과 눈높이에 맞는 매물을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며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성주지부 이사로 활동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등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취지가 참외로타리 활동과 맞닿아 있는데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함께하고 있다.
▣ 바쁜 일정 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가끔 남편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술 한 잔 기울이는 시간이 큰 위로가 된다. 묵묵히 얘기를 들어주고 한마디씩 툭 던지는 조언이 소중하다. 부부모임도 많은 편이고 여행도 종종 다니는데 특히 등산은 10년 넘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4월에 국제로타리 3700지구대회가 있고 회장 임기가 6월에 끝나는데 참외로타리 이름으로 총재 특별우수상을 받고 싶다. 클럽 차원에서 분명한 성과를 하나 남기겠다는 목표가 있다. 회장이라는 직함에 그치기보다 선장처럼 방향을 세우고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
▣ 가족 및 회원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회장이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있지만 역대 회장단과 이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함께 방향을 맞춰온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임기를 이어올 수 있었다. 가족의 응원 또한 큰 힘이 됐고, 자녀들이 엄마를 통해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