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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속 어르신 돌봄의 수준과 신뢰도는 지역사회 삶의 질과 맞물리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장기요양기관 시설급여 정기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성주지역 요양시설 간 편차를 확인할 수 있다.
3년마다 실시하는 정기평가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운영규정, 수급자 건강관리와 존중, 서비스 제공, 보호자 만족도 등 40여개의 항목을 토대로 절대평가 기준에 따라 A(최우수), B(우수), C(양호), D(보통), E(미흡)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대상기관 9곳 중 △A등급 가천면 경상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93.94점)·성주읍 가나안요양원(91.3점) △B등급 성주읍 한우리요양원(89.24점)·수륜면 실로암노인전문요양원(80.96점) △C등급 선남면 우주봉의집(74.23점) △D등급 성주읍 별무리요양원(65.66점)·대가면 성주유진요양타운(60.69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선남면 복지마을요양원과 금수강산면 가야실버빌은 휴·폐업 사유로 평가불가 처리됐다.
지역 내 최고점을 받은 경북노인전문간호센터는 과거 도청 직영 당시 C등급에 머물렀으나 민간 위수탁 이후 3년 만에 A등급으로 올라선 이유로 어르신의 존엄과 개별상태를 중시하는 돌봄 철학에 기반한 운영을 꼽았다.
경북노인전문간호센터 관계자는 "시설이지만 어르신에게는 또다른 집이라는 생각으로 존엄성을 중심에 두고 돌봄을 실천해 왔다"며 "입소자마다 신체적·정신적·심리적 상태가 다른 만큼 개별서비스 제공 계획을 세밀하게 세운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고, 앞으로도 어르신이 나답게 살다가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등급 안에서도 세부지표별 점수 차이가 있고 일부기관은 수급자 건강관리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특정항목에서 보완과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각에서는 평가방식에 대해 기준 충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현장의 강점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거나 획일적인 틀 속에서 어르신 개개인의 특성을 세밀하게 살피는데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2월 공개된 2024년 기준 장기요양기관 재가급여 정기평가에서도 방문요양·방문목욕·주야간보호 등 급여종류에 따라 성주지역 내 기관별 평가 차이가 뚜렷했다.
방문요양은 10개 기관을 평가한 가운데 △A등급 효청원노인복지센터(95.3점) △B등급 백세힐링복지센터(88.3점)·참별재가노인요양센터(87.1점)·성주사랑재가노인복지센터(85.6점) △D등급 백세재가노인복지센터(83.8점)·경천노인복지센터(75.33점)·참편한재가노인복지센터(69.05점)·성주천사와요정들노인복지센터(63.05점) △E등급 효사랑재가노인복지센터(71.38점)·효성재가노인요양센터(59.83점) 순으로 분류됐다.
평가에서는 총점이 더 높아도 최종등급이 더 낮게 매겨진 사례가 확인되는데 이는 등급이 단순 점수뿐 아니라 급여종류별 기준과 일부 필수지표 충족 여부 등을 함께 반영해 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방문목욕은 효청원노인복지센터(94.35점)가 A등급을 받았고, 주야간보호는 △A등급 민들레실버홈(93.85점) △B등급 파티마주간보호센터(87.6점)·큰사랑노인복지센터(83.6점)·보은뜰주간보호센터(81.55점) △C등급 한우리주간보호센터(78.55점) △E등급 백세힐링복지센터(76.35점) 등으로 평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정기평가 결과 공표의 가장 큰 의미로 수급자와 보호자가 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라는 점을 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주운영센터 관계자는 "어르신이나 보호자들이 실제로 기관을 선택할 때 평가등급을 참고하고, 기관들도 더 나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가가 낮거나 일부 미흡 지표가 확인된 기관에 대해서는 우수사례 공유와 멘토링, 상담 등 사후관리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소형 시설과 재가서비스의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어르신들의 일상을 떠받치는 돌봄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성주지역의 장기요양 체계가 평가를 계기로 신뢰와 질을 함께 높여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