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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석 자 △강원도 고성군 간성 출생(67세) △주문진여상 졸업 △남편과 2남 △무지개봉사단 재능기부 활동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 노래교실 표창,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봉사상 등 |
| ⓒ 성주신문 |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발걸음을 이어온 일심회 김석자 회장을 만났다. 현장에서 느낀 보람과 기쁨, 그리고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마음을 나눠온 김 회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며 봉사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 일심회는 언제 결성됐으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성주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2007년 결성했다.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의 한센인 거주지를 찾아 돌봄을 실천한 것에서 시작해 어르신 이·미용 및 목욕 지원, 영정사진 촬영, 주간보호센터 교류행사 주최, 무료급식소 조리봉사 등을 이어왔다. 해마다 지역축제 때 참외 무료 시식부스에서 많은 양의 참외를 손질하며 방문객 맞이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 제6대 일심회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소중한 건 회원들이다. 대표가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능한 봉사현장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늘 앞장서고자 한다. 단체가 오래 가고 더 큰 힘을 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믿음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금수강산면 파티마재가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심회 회원들이 보호자 역할을 맡아 함께 이곳저곳을 구경했는데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또, 초전면의 한센인 마을을 찾아 봉사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한센병 환자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외로움을 덜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 그럴 때마다 봉사의 가치를 또 느끼게 된다.
| ↑↑ 성주군 일심회 제6대 김석자(사진 좌측) 회장과 제3·4대 이유숙(사진 우측) 회장 |
| ⓒ 성주신문 |
▣ 봉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봉사의 가장 큰 매력은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몸은 힘들 수 있지만 다녀오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뿌듯함도 오래 남는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얻는 기쁨이 큰 힘이 됐고, 그런 보람이 쌓이고 쌓여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무지개봉사단을 통해 공연 재능기부도 하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됐나?
민요를 하며 인연을 맺은 도윤주 단장님을 통해서 시작하게 됐다.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그동안 익힌 민요와 색소폰 연주 등을 선보이며 웃음을 전하고 있다.
▣ 바쁜 일정 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운동으로 기운을 채우는 편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진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틈이 나면 코스를 달리하며 라이딩을 즐긴다. 성밖숲에서 출발해 벽진까지 다녀올 때도 있고, 그날그날 다른 마을로 향할 때도 있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고 나면 다시 일상에 나설 힘이 생긴다.
▣ 10년 후 본인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우아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고 싶다. 배우 박원숙 씨처럼 세월이 더해질수록 자연스러운 멋이 묻어나는 사람이면 좋겠다.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
▣ 가족과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가장 먼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봉사를 하든, 운동을 하든 늘 뒤에서 응원하고 힘을 실어준 덕분에 지금처럼 행복한 삶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남동생과 올케가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정성껏 돌보고 있는데 과거 오랜 세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그리고 늘 한마음으로 봉사에 나서는 일심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서로 기대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