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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성주~대구 동서3축 고속도로 '예타' 문턱 넘을까

김지인 기자 입력 2026.10.06 10:06 수정 2026.10.06 10:06

성주구간 31㎞로 가장 길어
올해 하반기 중 통과 기대

↑↑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이 협력을 다짐했다.
ⓒ 성주신문

영호남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단절구간인 무주~성주~대구 노선 건설이 현실화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예타 통과를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가 열려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상생·국토균형발전 측면의 정책적 가치가 논의됐다.

해당 노선은 전북 무주에서 경북 김천·성주·칠곡을 거쳐 대구 달성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4.1㎞의 왕복 4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6조3천997억원에 달한다.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계획 수립 이후 30년 넘게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구간이며,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간선망이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성주구간은 31㎞로 사업구간 가운데 가장 길어 향후 교통여건과 지역발전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성주역과 연계할 경우 철도와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대구 등 인접지역과의 이동편의가 높아지고 산업단지 물류여건과 관광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고속도로 개통 시 이동거리는 기존 169㎞에서 84㎞로 절반가량 줄고, 소요시간도 10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돼 영호남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중부내륙선과 통영대전선이 곧바로 이어지면서 경부고속도로의 상습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업은 과거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낮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실제 지난 1999년 무주~대구구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비용편익비(B/C)는 0.46, 2017년 성주~대구구간은 0.24로 나타나 경제성 판단기준인 1에 크게 못 미쳤다.

이후 노선 조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경상북도와 성주군을 포함한 영호남 8개 지자체가 협의회를 열고 경제성 보완과 정책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산업·관광자원 연계와 지역 접근성 개선,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을 토대로 사업 추진의 근거를 보강하며 올해 하반기 중 예타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현실화를 위한 공조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정책세미나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 공무원, 도로·교통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전북연구원 김상엽 기획경영실장이 '동서3축 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발제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단순히 경제성만으로 사업성을 판단하기보다 영호남 상생과 국토균형발전, 지역간 접근성 개선 등 정책적 가치를 예타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주·칠곡·고령 지역구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은 "고속도로는 단순히 물리적인 길을 연결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동서 화합과 지역 간 교류 확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경북과 대구, 전북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영호남을 잇는 국가교통망이자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사업"이라며 "남부내륙철도 성주역과의 연계효과도 큰 만큼 지역의 오랜 염원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해 예타 통과와 조속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3축 완성에 따른 광역교통망 확충과 지역간 연계효과가 성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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