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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근 소장, 영예로운 공직 마무리

정미정 기자 입력 2008.07.01 09:29 수정 2008.07.01 07:27

34개 성상, 농촌과 농민을 위한 진정한 공직자로 / “성주와의 귀한 인연 간직해 지역발전에 기여”

34개 성상, 오로지 공직자로서 농촌과 농민을 위한 길을 걸어 온 제10대 박춘근 농업기술센터 소장(60)이 지난달 26일 센터 대강당에서 영예로운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창우 군수, 방대선·박기진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장과 홍성덕 농촌지도자·노광희 한농연·홍준명 낙농육우협회·김형식 양돈협회 회장 등 농업단체장 그리고 홍순보 소장을 비롯한 동료 공직자, 친인척 등이 대거 참석해 퇴임을 축하했다.

이날 박 소장은 그동안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데 이어 공로패, 재직기념패, 감사패 등을 전해 받았다.

특히 지역농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요 작목반장들이 참외, 방울토마토, 노루궁뎅이버섯, 토종벌꿀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의성군 출신의 박 소장은 1976년 영남대학교 축산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이듬해 5월 봉화군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1981년부터 도단위 기관인 도농업기술원의 전신인 농촌진흥원 기획부서에서 기획계장, 농업인회관장, 2000년 지도기획과장을 역임하기까지 20년 간 농촌진흥청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경북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1년 1월 도농업기술원 지도기획과장으로 재직시 성주읍 금산리에 참외하우스 제설작업차 영농지원을 나온 것이 인연이 돼 2월 1일자로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해 소장 5년 11개월, 부산 원예시험장 교환근무 6개월, 공로연수 1년을 포함해 7년 반이라는 공직의 마지막을 성주에서 보냈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신축, 참외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2차산업화, 성주농업을 이끌어갈 농업인 단체 육성 및 전문인력 교육 추진 등 농업발전에 헌신 공헌해 왔다.

박 소장은 “지연, 혈연이 없었던 성주에서 근무한다는 데 주변의 우려도 컸던 것이 사실이나, 대신 소신껏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고 한해 두해 근무하며 성주농업의 특성과 지향하는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었다”며 “이곳에서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며 성주농업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애정을 느끼고 공직생활의 보람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34년이란 짧지 않은 공직생활을 보람 있었다 회상할 수 있었던 기쁠 때는 물론 어렵고 힘들 때 늘 곁에서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주위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지 않았다.

상훈으로는 농촌진흥청장 표창 1회,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1회, 농림부장관 표창 1회 등을 가지고 있는 박 소장은 현재 부인 이지은 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우측부터 박춘근 소장과 부인 이지은 씨 그리고 딸 유라·아들 시정 씨.
ⓒ 성주신문
 
↑↑ 이창우 군수가 박 소장의 퇴임을 맞아 영예로운 녹조근정훈장을 전수했다.
ⓒ 성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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