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모교와 후배 위한 ‘끝없는 사랑’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2.27 11:56 수정 2010.02.27 12:07

한인규 교수 성주중·고에 그림 기증, 가야산의 정기를 받아 꿈과 희망 갖길

↑↑ 기념촬영 모습
ⓒ 성주신문

성주중·고등학교 후배들의 정서함양 및 모교 발전을 위한 한인규 교수(서울대 명예교수)의 그림 기증식이 지난 9일 성주고등학교 기숙사 1층에서 열렸다. 이날 기증식에 한 교수를 비롯해 도승회 전 교육감, 주설자 총동창회장과 배춘석 문화원장, 조규석 화백, 권순박 성주고 교장 등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했다.

한 교수가 성주중·고에 기증한 그림 2점 모두 조 화백의 작품이며, 작품명은 '성주의 정기 가야산'이다. 조 화백은 파리 유학파 출신으로 프랑스 예술가협회원이며, 개인전 40회(파리·서울·대구)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가야산을 주제로 한 작품만 200여 점으로 평소 성주와 가야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식은 기념촬영으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모교 발전을 위한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 교수는 “장학제도·우수교사모집·우수학생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근간이 되는 발전기금모금을 위해 본 회가 힘을 모으자”고 한 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동창회원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며 모교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도 전 교육감도 “장학재단을 통한 기금조성을 활성화 해 모교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 행사를 준비한 주 총동창회장은 “한 교수의 정성과 동문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감사 드린다”고 전한 뒤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동창회장의 역할을 더욱 열심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좋은 작품을 모교에 기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가야산의 정기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 교수는 총동창회와는 별개로 자비를 들여 그림을 기증했으며, 수필집을 무료로 배부한 바 있다. 또한 성주고 목운동산 정원 시공과 10년 동안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