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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온 만큼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 배해철 지부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3.09 10:45 수정 2010.03.09 10:59

농촌 어려워지면 농협 역할이 더욱 중요/지역밀착 금융기관으로 친근히 다가설 것

 
ⓒ 이성훈 기자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이른바 ‘농협’이라는 금융기관이 탄생했다. 크게는 신용 및 경제, 교육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농협을 찾을 수 있다. 성주도 농촌지역인 만큼 농협이 가장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고 많은 지역민이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농협 성주군지부에 지난 1월 22일 배해철(裵海喆, 54) 지부장이 새로 부임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의 농협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및 농협발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 그이다. 또한 타 지역이 아닌 고향인 성주로 온 만큼 감회가 남다를 배 지부장을 직접 만나 부임 소감을 비롯해 지역과 농협의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고향으로 부임한 소감은?
-고향으로 와서 기쁘다. 현재도 고향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계시고, 유년시절을 여기서 보냈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난다. 아무튼 이렇게 고향으로 부임을 했으니 잘 해야겠다는 강한 책임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 있는 동안 성주와 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타 은행과 비교해 농협이 가진 장점은?
-우선 다른 은행과 농협은 설립목표나 이념 자체가 틀리다. 소위 얘기하는 1금융권 은행들은 대다수 외국 자본이 많이 유입돼 있고, 그만큼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한 주주들의 이익을 고려하는 상업기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농협은 이익을 조합원 또는 농업인, 그리고 사회에 환원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영농자재 구입, 농산물 판매 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조금은 특화된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각종 농자재 공동구매를 비롯한 유통, 주유소사업 등 수많은 사업을 통해 타 사업자들이 폭리를 취하지 못 하도록 간접적인 견제 역할도 하고 있다.

▲근래에 바뀐 조합장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하여 선거 전에 내세웠던 공약들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 그리고 선거기간 중에 일어났던 좋지 않은 일과 소문들을 다 털어 버리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그래야 더욱 강하고 단결된 농협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조합원과 지역민들을 항상 기억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평소 취미나 특기는?
-특별히 잘 하고, 즐기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은 없다. 그냥 가끔씩 우리 나이에 가장 많이 하는 등산을 하는 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소문나 있는 산들을 많이 찾는데 지리산과 덕유산, 치악산 등을 가봤다. 그리고 조만간 시간을 내서 가야산도 오를 계획이다.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는 어떤지?
-나와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리고 대다수 직원들도 고향이 성주이다 보니 더욱 친근감이 든다. 특히 다들 정이 많은 게 무엇보다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내 사비를 들여서라도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계획이다. 업무상의 고충을 비롯해 개인적인 얘기도 함께 나누며 좀 더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유대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3월말이나 4월초쯤에는 가야산 등반을 포함한 춘계체육행사도 잡혀 있는데 그때도 직원들을 더 많이 알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향후계획은?
-군청과 협조함으로써 성주공동사업법인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발효과 유통근절사업을 통해 성주참외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농업인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고,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과 농협발전을 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농협에 대한 지역민들의 홍보와 더불어 많은 지적도 부탁드린다. 그래야 우리 농협이 모든 이의 기대에 부응하며 바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밀착 금융기관이자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나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프로필 △1957년 대가면 출생 △경북고 졸업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1985년 농협 입사 △홍천군지부 부지부장 △중앙회 준법지원부 부부장 △중앙회 농업금융부 팀장 △대통령·농림부장관 표창 등 △부인 권옥남씨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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