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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찾아가는 야간 의료봉사 ‘러브콜’ 쇄도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4.10 08:22 수정 2010.04.10 08:22

치료 효과 ↑ 주민 호응 ↑

ⓒ 이성훈 기자

고려수지침학회 대구서부지회(지회장 정명자)는 지난 2월말부터 선남면 동암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야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1일이 동암2리의 마지막 방문일로 많은 주민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마을회관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의료봉사는 일주일 중 지정된 요일(1달 4회)의 저녁시간을 이용해 마을회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뜸, 서암봉, 서금요법 등으로 치료를 해 주는 것으로 그 효과가 뛰어나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뜨거울 뿐만 아니라 여러 마을에서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 다음 봉사지는 동암1리와 용암면의 한 마을로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이날 치료를 받기 위해 마을회관을 방문한 한 주민은 “이렇게 동네까지 찾아와서 치료를 해 주니까 고생해서 멀리에 있는 병원에 갈 필요도 없고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와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지회장은 “명인중학교 동기인 이호석 이장(동암2리)의 부탁으로 이렇게 고향에 와서 봉사를 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한 뒤 “늦게 온 것 같아 죄송하고, 한 번 시작한 만큼 앞으로 꾸준히 봉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군에서 봉사마을 지정 및 지원 등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이장도 “제 부탁에 흔쾌히 고향으로 와줘서 고맙다”며 “치료 덕분에 주민들이 효과도 많이 보고, 반응도 아주 좋다”고 흐뭇해했다.

이날 치료 외에도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의 봉사에 답례하는 차원에서 봉사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정 지회장은 군위군에서 약 4년 동안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2일 박영언 군위군수로부터 봉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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