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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의 젖줄, 이천이 바뀐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4.14 08:55 수정 2010.04.14 08:55

이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실시설계 보고회 열려/예산 83억, 자연형 호안 및 친수공간 설치 계획

 
ⓒ 이성훈 기자 

성주 시가지에 흐르는 지방하천 ‘이천’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실시설계 보고회(시행청 성주군, 용역사 (주)대영토목 엔지니어링)’가 열린 것. 이날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도정태 부의장, 배명호·이수경 군의원 및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천은 90년대 하천정비 시 직선화된 하도, 획일적인 고수부지 조성, 콘크리트 호안 등으로 인해 하천생태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군은 지역민에게 친환경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홍수예방에 기여코자 떡버들공원∼이천하구(L=7.0㎞)의 구간에 83억원(국·군·도비)의 예산을 들여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연형 호안 조성 및 산책로와 친수공간을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군수는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천이 성주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하며, 쾌적하고 접근성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본 보고회를 통해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용역사가 이를 잘 반영해 사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구간은 1구역(떡버들공원∼경산교, L=2,280m, 장래구간), 2구역(경산교∼제2성산교, L=1,430m, 금회구간), 3구역(제2성산교∼성산교, L=600m, 금회구간), 4구역(성산교∼이천하구, L=2,690m, 장래구간)으로 구분되고 있다.

용역사가 보고한 현재까지의 추진실적은 △2009년 9월 2일 이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실시설계 착수 △2009년 9∼10월 상위계획검토, 관련자료수집, 현장조사, 하천측량, 하천기본계획검토, 수리분석 △2009년 10월 사전환경성검토 용역 발주 및 선견지(서울 성내천, 불광천 등) 사례 조사 △2009년 10∼11월 실시설계(안) 작성 △2009년 11월 실시설계 1·2차보고, 주민의견수렴 △2009년 12월 3차보고, 경상북도·부산청 설계(안) 사전보고, 주민의견 및 관계기관 의견반영, 부산청 감독관 현장 검토 △2010년 2∼3월 문화재지표조사 △2010년 4월 토질조사 및 시험, 실시설계 중간보고 등이다.

향후일정은 4월 중으로 실시설계 최종보고 및 수정보완, 성과품 납품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하도정비(고수 및 저수호안·저수로·고수부지 정비, 하도준설 등) △하천유지수 확보(가동보 설치, 자연형소 및 여울조성 등) △수질개선(정화식물 식재, 분수 설치 및 콘크리트 포장 철거 등) △생물서식처 조성(비오톱·다공질 공간 조성, 수생·수변식물 도입) △경관 및 친수시설(쉼터 및 친수공간·산책로 및 자연탐방로, 수경시설 조성 등)이다.

또한 용역사는 이에 따른 효과로 하천경관 개선, 수질향상, 생태기능 증진, 건천화 방지, 생물서식환경 개선, 접근성 증진 등을 예상했다.

한편 보고 후 이어진 질의응답 및 건의에서는 현재의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의견과 편의시설 확충보다는 하폭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하자는 의견, 구간별 계획보다는 종합적인 계획으로 접근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으며, 군 관계자와 용역사는 이날 나온 건의 내용을 추후 사업 진행에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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