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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구제역, 성주는 안전한가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5.12 08:57 수정 2010.05.12 09:07

방역대책본부 및 방역반 편성/일주일에 2회 농장 소독 실시

 
↑↑ 성주 IC 나들목에서 진입 차량들을 소독하고 있다.
ⓒ 성주신문 

지난달 8일 인천 강화로부터 시작된 구제역이 한 달째를 맞고 있다. 잠시 주춤하던 구제역은 지난 7일 충청남도 청양군 대평리에서 또 다시 발생, 강화발 구제역 농가가 총 11곳으로 늘었다.

성주군은 1천300여 농가에서 한우 및 육우, 젖소, 산양, 사슴 등 총 89만5천742두(2009년 하반기)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축산업은 참외에 이어 제2의 소득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제역 방역대책을 세우고,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추가 발생에 따른 방역체계의 허술함을 보임으로써 축산농민들은 걱정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농장 소독, 출입통제 및 예찰을 강화하고, 현장방역 및 집중홍보를 위해 이창우 군수를 단체장으로 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6개의 방역반(총괄반, 방역통제반, 강제폐기 및 소독실시반, 매몰지 사후관리반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해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될 대책본부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하며, 평시에는 2인 1조의 근무조를 편성해 운용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기 편성한 방역반을 가동해 1/2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으로는 구제역 발생 상황 종료 시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상황실과 병행해 운영하며, 이동통제초소를 성주 IC와 남성주 IC 나들목에 설치해 공무원 2명 등 총 10명을 투입, 자동 분무기 각 1조와 고압분무기 각 1조의 장비를 동원해 진입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제류 가축농장 종사자와 외국인 근로자, 사료 등 차량운전자, 유관단체 등을 상대로 집중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자메시지와 매체를 통해 농가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15개의 공동방제단을 편성, 평시 1달에 1회씩 하던 농장 소독작업을 5월 첫 주부터는 각 읍·면을 순회하며 9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2회씩 실시하고 있다.

군 친환경농정과 축산경영 담당자는 “성주 역시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서 시달된 지침대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며 “우리나라에 구제역 안전지대가 없는 만큼 군에서도 최대한의 방역활동을 통해 사전 방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제역은 사람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축산농민들은 되도록 여행을 삼가고, 각종 모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외출도 자제하며 당분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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