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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산고분군 사적공원 사업, 더 구체적이어야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6.08 08:51 수정 2010.06.08 08:51

1차 회의 시 나온 수정사항을 토대로 중간보고/전시 성격 및 구체적인 계획 설정 필요성 대두

 
ⓒ 이성훈 기자 

성주 성산동 고분군 사적공원 조성사업 군계획 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제2차 자문위원회의 및 중간보고가 지난달 27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창우 군수, 노중국 위원장(계명대 사학과 교수), 김용만(경상북도 문화재과장)·김세기(대구한의대 고고학과 교수)·이내옥(국립대구박물관장)·장석하(경일대 건축학부 교수)·김창수(문화체육정보과장) 자문위원을 비롯한 용역업체((주)경호엔지니어링·정도이엔시·(사)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관계자 등이 참석, 3시간에 걸쳐 자문회의가 진행됐다.

2차 회의는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회의에서 나온 수정 및 건의사항들을 반영한 조치계획에 대한 보고, 사적공원 및 박물관의 건축계획, 유물 등의 전시계획 방향 설정 등이 주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나온 의견에 대한 조치내용으로는 △사적공원의 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시설지 부분은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수행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지표조사를 시행, 그 결과에 따라 행정절차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임 → 문화재지표조사를 시행한 주요 시설지 부분은 우선적으로 지표조사를 시행,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함 △사적공원의 성격상 과다한 시설의 설치는 고분군과의 조화를 해칠 우려가 있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공간은 배제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임 → 공원의 성격을 감안해 놀이시설 등의 공간은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동선의 산책기능이 강조된 녹지공간으로 조성함 △건축물 위치는 기본계획에 따른 위치가 타당할 것으로 보이나 시굴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 시굴조사결과에 따라 반영토록 함 등이 있었다.

박물관의 건축계획으로는 3,465㎡(연면적)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규모로 △지하 1층 기계 및 전기실·수장시설 등 △지상 1층 다목적강당·기획전시실·어린이체험관·관리사무실·카페테리아·뮤지엄샵·오리엔테이션실 등 △지상 2층 상설전시실 등이며, 실별면적과 관람객의 동선, 고분군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한 유물 전시계획 방향은 확인 가능한 성주 관련 유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기증·기탁·구입·복제·대여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역사 및 정신문화 중심의 박물관 구성 △생활상 복원을 통한 당시 시대상 이해 △체험과 오감을 통한 전시 체계 수립 등을 주 컨셉으로 잡았으며, 그에 따른 기대효과는 ▲성주 역사 복원 및 정리·지역산업 및 고부가가치 개발·미래 발전 방향 모색 등 ▲군민의 애향심 고취·정체성 확립 등 ▲관람객의 성주에 대한 이해 및 친근감 확산·소비창출 등이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174억 6천만의 예산이 자칫 부족할 수도 있음(김세기 위원) △성주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며, 전시 주제 및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함(이내옥 위원) △전시 성격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박물관의 특성에 따른 면적 배분이 필요함(장석하 위원) △무엇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 유물 선정이 중요하며, 예산, 허가 등에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함(김용만 위원) △고고자료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자료를 확보해야 하며, 기증을 기다리기보다는 전문가를 위촉해 적극적인 확보를 해야 한다(노중국 위원장)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이에 각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며, 그 수정안으로 다시 토의해 줄 것”을 자문위원과 군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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