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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이인기 의원, 석호익 예비후보 / 공천 앞두고 검·경 수사 물망 올라

이성훈 기자 입력 2012.02.28 15:49 수정 2012.02.28 03:49

이… 사전선거운동 / 석… 식사제공행위

새누리당 공천 경쟁이 달아오른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인기 국회의원과 석호익 예비후보로부터 심상찮은 잡음이 흘러나오며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 모두 희비가 엇갈리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나란히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이 의원의 경우 뉴시스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가 실시한 18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분석에서 전체 24위, 경북지역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1위라는 점수는 고령·성주·칠곡군 공동 여론조사 지지율 부문에서 석 후보(34.4%)에게 다소 밀리는 평가를 받은 이 의원(27.6%)에게 무엇보다 큰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한 것.

하지만 지난 23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이 의원에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 측은 이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인 지난달 초 선거구인 성주의 한 교회와 대가농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 측은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축사를 했던 것"이라 해명하며, 이와 함께 "신임 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이 끝난 뒤에 검찰에 출석해 해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석 후보도 마냥 웃을 수만 있는 상황은 아니다. 3개군 공동여론조사에서 후보지지도를 비롯해 당내지지도까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주의 한 단체 회원 30여 명이 지난해 7월 울산의 모 기업을 견학하는 과정에서 1인당 1만5천 원 가량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초 KT 간부가 안내만 한 것으로 진술했지만 해당 음식점에서 식비를 결제했다는 내역도 확보함에 따라 관련자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 후보 역시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누리당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27일 1차 공천명단과 함께 전략지역을 확정, 발표했다. 성주에서도 25, 26일 이틀에 걸쳐 공천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의 잣대를 '도덕성'에 두고 있으며, 유력한 공천 후보자로 점쳐지는 이 의원과 석 후보로부터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지역민들의 관심
이 공천 결과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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