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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보고, 듣고, 체험하는 행사 '풍성'

이성훈 기자 입력 2012.05.02 13:36 수정 2012.05.02 01:37

미리 보는 성주생명문화축제 / 각 일자별 프로그램 구성 / 생명 존중 분위기 확산 기대

ⓒ 성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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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보름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생명문화축제가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지 많은 지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성주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민과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막바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축제 역시 생·활·사라는 성주만의 특색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또한 참외농가를 비롯한 전 군민이 화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물론 전국단위의 굵직한 행사가 준비돼 있는 만큼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출정식

우선 이번 축제의 세부적인 행사들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축제를 2주 앞둔 5일 서울 경복궁일원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출정식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교태전 세태의식을 시작으로 광화문과 청계광장에 이르는 장엄한 행렬 등을 통해 성주의 숭고한 생명문화역사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행렬 마지막 지점인 청계광장에서 성주참외 특판행사도 열려 서울시민들에게 성주참외의 우수한 맛을 전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

6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가운데 축제 둘째 날인 19일에 열리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안태사 행렬 및 영접의식)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고증을 기본으로 했지만 재미 요소도 가미해 재주꾼 행렬, 전통무예 시범, 영접의식의 뮤지컬화 등 각종 볼거리도 강화했다.


◇관운장 줄다리기, 유림장 재현

이번 축제에서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인 관운장 줄다리기는 성주문화원과 국악협회가 주관하고, 여러 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과 연계해 축제 첫날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관왕묘와 줄다리기 전통을 재현하고, 영남의 큰 고을인 성주의 위용을 드높이는 등 '다함께 잘 사는 성주'를 만들자는 군민의 염원을 모아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타 행사에 비해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림장 재현은 전국 최초·최대의 행사로 올해 서거 50주년을 맞는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예우를 통해 아름다운 배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고귀하고도 장대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우리 소리 태교음악회

임산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19일 '우리 소리 태교음악회'가 열리기 때문. 대구 MBC에서 주관하는 태교음악회는 전통 클래식 음악태교인 모차르트 이펙트(Mozart Effect)의 허와 실 임상실험을 통해 우리소리 태교의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조선 궁중태교로 쓰여졌던 국악 정악 중 엄선된 곡들로 '하늘빛 그리움' '사랑의 미뉴엣' '코코자장' '아가에게' '개구쟁이' '설레임' 등 10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이며 임산부 및 관람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성주참외 특별이벤트

성주하면 참외를 빼놓을 수 없다. 18일에 준비된 성주참외 특별이벤트에서는 성주참외 진상의식을 비롯해 성주참외를 주제로 펼쳐지는 별난 스토리대회, 참돌이가 참외밭에 서리하러 간 이야기체험(참돌이와 참외밭주인), 참외 퓨전음식 전시, 참외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 전시, 참외따기 체험, 참외반짝경매, 깎기먹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애국 충절의 날

마지막 날은 애국 충절의 날로 축제 속 또 하나의 축제인 나라사랑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5월 10일은 심산 서거 50주년으로 조선의 마지막 선비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에 대한 애국 충절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테마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2012년 성주 장터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상황극, 애국을 주제로 한 나라사랑 백일장, 9관문을 통과해 독립운동가가 되는 독립운동 스토리텔링 등이 마련돼 있다. 이 행사는 성주에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으며, 동시에 애국선열의 얼이 살아있는 고장임을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사 존(zone)

생명문화축제의 주제관인 생활사 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 가능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존 별로 들여다보면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새 생명탄생 특별관'으로 이름 붙여진 생 존은 어린이생명과학관, 자궁체험, 엄마·임산부체험 등 흥미롭게 생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누리다' 활 존에는 생활사(돌·결혼·회갑·제사) 음식, 성주참외 퓨전음식 및 향토음식들이 선을 보이고, 평소 경험하기 힘든 자치기, 고누놀이 등 선조들이 즐기던 전통놀이와 현장에서 바로 참가할 수 있는 별고을 별별기네스(민속놀이 진기록대회)가 펼쳐진다.

마지막 '아름다운 배웅, 상여' 사 존은 상여전시 등과 함께 아기자기한 꼭두의 의미를 알아보고, 양초로 만들어보는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자살이 더욱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있어 생명문화축제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작은 몸짓으로 시작해 생명 존중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축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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