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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
지난달 30일 오후 선남면 성주대교 하류방면 2.3㎞ 지점에 정박 중인 100톤급 규모의 골재채취선에서 벙커A유 20ℓ 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선박은 고성산업 소유로 낙동강사업 준설작업에 투입됐으며,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6월부터 정박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공무원 및 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현장으로 출동한 가운데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 등으로 방제작업을 벌인 결과 1일 오후 경에 사고수습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정박 전에 기름탱크 내의 기름을 제거했다. 하지만 기름탱크와 연결된 호스가 파손돼 잔량이 유출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며 "다행히 환경감시원이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발견해 바로 신고를 했기에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고지점 인근의 경우 문산취수장과 고령취수장, 매곡취수장이 있어 기름이 유입될 수도 있었지만 서풍이 불어 기름이 강변으로 쏠려 하류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관내에 정박 중인 선박은 총 6척이며,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골재채취업자들은 낙동강사업으로 인한 영업손실분에 대한 보상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인양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