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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시공간을 초월한 장태문화 선보였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12.05.09 09:14 수정 2012.05.09 09:14

서울서 태봉안 행사 재현/500여 안태사 행렬 장관

지난 5일 서울 경복궁에서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 행사가 거행됐다.

태봉안 행사 경복궁 출정식은 교태전에서의 세태의식, 강녕전의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안태사 행렬에 이르기까지 60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 세종대왕이 왕자의 태를 묻기 위해 최고의 길지로 성주를 낙점, 태를 묻으러 가는 400㎞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일련의 행사를 재현한 것.

경복궁에서 세태 출정식을 진행한 후 광화문을 출발해 청계천에 이르는 태봉안 퍼레이드는 500여 명이 참가한 안태사 행렬로 장관을 이뤘으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서울시민 및 관람객 등은 생명존중사상이 깃들어 있는 태봉안 행사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 버금가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태실이며, 특히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은 태실 중의 최고"라며 "단종태실, 태종태실이 자리잡은 성주는 명실상부 태실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태봉안 행사를 관람한 이동연(서울, 34) 씨는 "우연히 놀러왔는데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행사를 보게 돼 아이들에게 좋은 어린이날 선물이 된 것 같으며, 성주가 이처럼 생명문화의 역사가 서린 고장인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17일부터 생명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관람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복궁 출정식과 연계해 오는 19일에는 안태사 행렬 영접의식을 비롯해 관운장 줄다리기, 심산 선생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는 유림장 재현과 숭모 작헌례, 우리소리 태교음악회 등 생명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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