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정치/행정 지방의회

하반기 군의장 선출… 도정태, 이수경 물망

이성훈 기자 입력 2012.06.13 08:57 수정 2012.06.13 08:57

재선의원 간 2파전 예상, 공식적인 발표 아니지만 '도전의사' 속내 밝혀

성주군의회 하반기 군의장 선출이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군의장 후보로는 도정태 부의장과 이수경 군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재선의원으로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살려 하반기 군의회를 이끌어 가 볼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배명호 군의장은 하반기 의장 선출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뜻을 밝힌 바 있고, 초선의원보다는 재선의원이 군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도 부의장과 이 의원의 행보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의회는 오는 7월 6일 하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을 선출, 새롭게 원 구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원 구성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추측만 무성할 뿐 의원들 간에 특별한 조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식적으로 도전의사를 타진하지는 않고, 속으로만 담아 두며 눈치작전을 벌이는 상황만 지속되고 있다.

먼저 도 부의장의 경우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준다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히며 "이 사안으로 의원들끼리 조율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도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이번 기회에 평가받고 싶다"고 전하며 "현재 사전조율은 없고, 투표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이번 원 구성에 어느 정도로 작용할 것인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천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이 내정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의장 선출은 2파전 양상이 예상되지만 부의장 자리에는 누가 오를지 오리무중이다. 총 8명 중 군의장에 나설 2명과 배명호 의장을 제외하더라도 5명의 초선의원이 모두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솔직히 누구라도 다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며, 특히 5명 모두 비슷한 조건의 초선의원이다 보니 오히려 의장보다 부의장 자리를 두고 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역민들도 하반기 원 구성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성주읍의 한 60대 남성은 "이번에는 너무 조용한 분위기에서 별다르게 흘러나오는 얘기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 인물들이 의장단에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항면의 한 50대 남성은 "하반기 의장단의 경우 다음 지방선거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전반기보다 훨씬 많은 장점이 내포돼 있다"며 "의원들 간 겉으로 보이지 않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 6일로 예정된 하반기 의장단 선출은 전 군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며, 교황선출방식(1인1표제의 무기명 투표)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