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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농가부채 2,000만원 넘었다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1.10.29 12:39 수정 2001.10.29 12:39

농가 부채 증가율이 농가 소득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면서 농가부채 규모가 처음으로 한 가구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지난해 1년간 전국의 3,14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농가 한 가구당 부채는 2,020만 7,000원으로 1999년의 1,853만5,000원에 비해 167만2,000원,9.0%가 늘어났다.

한 가구당 농가 부채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195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농가 부채가 증가한 것은 1998년 이후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시행된 정부의 농가부채 대책에 따라 기존 부채의 상환을 연기하고 새로운 정책자금 등을 지원받는 등 부채상환이 줄어든 데다 농업경영자금과 가계성 자금의 차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2000년 말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이 제정돼 올들어서도 부채경감대책이 계속 시행되고 있어 농가부채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농가부채는 고령층보다는 30대, 경종농가보다는 화훼농가, 소규모 경작 농가보다는 대규모 경작농가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구당 농가소득은 2,307만 2,000원으로 99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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