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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추석 10일 전… 차례상 준비 본격 돌입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9.10 09:23 수정 2013.09.10 09:23

채소값 상승, 과일값 하락
4인기준 전년대비 소폭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게 가장 저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7개 지역 39개소를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28일 현재 기준)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18만5천125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2천941원으로 전통시장이 30%(7만7천816원)가량 저렴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 18만4천711원, 대형유통업체는 25만8천476원에 비해 각각 414원(△0.22%), 4천465원(△1.72%)으로 소폭 상승했다.

성주의 경우(성주시장 기준) 사과 1상자(10개) 가격이 2만5천 원, 배 1상자(10개)는 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외 배추(2포기) 5천 원, 밤(1㎏) 7천 원, 조기(20㎝, 1마리) 6천 원, 명태(냉동태, 1마리) 4천 원, 오징어(25㎝, 2마리) 5천 원 등의 시세를 나타냈다【표 참조】.

ⓒ 성주신문


경산리 한 마트에 나온 주부 전모(성주읍) 씨는 "올 추석 차례비용이 체감하기에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오른 것 같다. 특히 채소의 가격이 많이 상승해 최소한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 SSM마트 관계자는 "채소 가운데 시금치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두배 정도 올랐으며, 고사리와 도라지 가격은 봄 한파에 생육이 부진해 작년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과일은 태풍 낙과 피해가 없고, 작황이 좋아 사과와 배 가격이 대폭 내리고, 한우는 가격이 소폭 상승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조기와 황태포는 전년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채소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올랐지만 과일 가격이 내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을 수 있다"며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추석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과일·채소·생선 등 31개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집중 물가관리에 들어갔다.

31개 중점관리 품목은 사과·배·밤·대추·쇠고기·조기 등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삼겹살·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 쌀·밀가루·두부·휘발유 등 생필품 10개 품목이다.

또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합동점검·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부당요금징수·사재기 등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경제교통과 여갑숙 담당은 "성주군의 경우 물가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추석 전 물가동향도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고유의 큰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군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추석 물가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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