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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추석 전 벌 쏘임 및 예취기 안전사고 요주의

임호동 기자 입력 2015.08.25 09:18 수정 2015.08.25 09:18

벌초시 보호장비 철저
벌침 제거는 카드로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 쏘임 사고 및 예취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성주군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총 32건으로 대부분이 벌초철에 일어났다.

성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관계자는 "올해는 긴 가뭄 때문에 벌의 개체 수가 늘어 벌집 제거 신고가 많이 늘어났다"며 "요즘은 장마가 끝나고 벌들이 본격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면서 극도로 예민해 있을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경북에서는 벌집 제거 관련으로 이달에만 1천200여건의 출동 횟수가 발생했다.

벌초시 가장 위협적인 벌은 장수말벌, 등검은말벌과 같은 말벌류와 땅벌이다.

꿀벌과 호박벌 같은 꿀벌류의 벌들은 공격성이 낮아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는 없지만, 말벌류의 벌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상을 먼저 공격한다. 또한 말벌류의 경우 벌침에 독이 있으며, 여러번 침을 쏠 수 있어 위협적이다.

땅 밑에 집을 짓고 사는 땅벌 역시 위험한 존재다. 예취작업을 하다 예취기가 땅벌의 집을 건드리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이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몸에 딱 맞는 긴 옷을 입고, 흰색이나 화려한 색의 옷은 피하며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향수 등의 향이 강한 화장품은 사용을 금하며, 단 음식과 청량음료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관계자는 "벌이 공격해 올 경우 머리와 목에 공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핀셋이 아닌 카드로 피부를 밀어 올리는 방법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피부가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곤란 등의 쇼크가 있을 경우 빨리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벌초시 또 조심해야 할 사고는 예취기 안전사고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 100대 당 사고 발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예취기 사고가 0.16건으로 경운기 사고(0.79건)와 트렉터 사고(0.37건) 다음으로 높았다.
 
사고 유형을 보면 '예취기 날이 돌 등에 부딪히면서 부러진 날이나 돌이 튀어 다치는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예취기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 및 안전장비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가 절반을 넘는다"며 "예취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안경과 보호구를 착용하고, 잘린 풀 제거 작업은 예취기 사용이 멈췄을 때 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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