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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장 선거 새바람, 아직은 시기상조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2.01.28 12:43 수정 2002.01.28 12:43

지난달은 새바람, 이번달은 지역분열 초래 대가·용암·수륜농협장 선거 경합 치열

지난달에 실시된 관내 4개 농협장 선거에서 3개 농협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져 조합장 선거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이 나돌기가 무섭게 이번달에 실시된 4개 조합장 선거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져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실시된 성주·선남·벽진·월항농협장 선거에서는 벽진농협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농협장은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져 올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이번달에 실시된 4개 농협장 선거에서는 도길환 조합장이 단체장 선거로 기수를 돌린 참외원예조합만이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졌고 나머지 3개농협은 치열한 경합이 벌어져 지역갈등 및 분열을 초래한 불씨가 된 선거전이라는 평이다.
특히 대가농협장 선거의 경우 특정 후보가 조합원을 대거 신규등록시키면서 등록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용암농협장 선거의 경우 7명이 대거 입후보, 후보자 난립현상을 보인 결과 총 투표인수 1천3백35명중 2백78표를 획득한 40대 기수인 박판출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20%정도의 지지율을 감안한다면 향후 조합을 이끌어 나가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용암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후보자가 너무 많아 어떤 인물이 적임자인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혈연이나 지연에 얽매어 표를 던지는 것 같아 안따깝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희 현조합장의 아성에 최종형·박왕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으로 전개된 수륜농협장 선거에서는 김명희 조합장이 차점자인 최 후보를 101표 차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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