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결혼이민자 및 불법체류자 관리는?

임호동 기자 입력 2016.03.02 09:18 수정 2016.03.02 09:18

등록 외국인 1천628명이지만
다문화가정만 지원·관리
불법체류자 파악 제대로 안돼

불법체류자가 2012년부터 4년 사이 27%나 급증하고, 무비자로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에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사라지는 등 국내 외국인 관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른 관내 외국인의 관리에 대한 궁금증도 증가하고 있다.
 
군 민원봉사과에서 사용하는 외국인정보 공동이용시스템에 따르면 관내 불법체류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외국인정보 공동이용시스템에 따른 통계자료 일뿐이다. 외국인의 관리는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하고 있는 서비스는 체류지 변경신고 등의 민원업무가 대부분"이라며 "불법체류자의 관리는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하고 있으며, 다문화센터에서 이주 여성들이나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에 등록된 외국인은 지난 1월 기준 1천62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천636명보다 8명 줄어든 상황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선남면(586명)이며, 성주읍(410명), 월항면(279명), 용암면(119명), 초전면(74명), 벽진면(67명), 수륜면(36명), 대가면(35명), 가천면(15명), 금수면(7명) 순서로 나타났다.
 
군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을 지원하고 있는 곳은 성주군다문화센터이다. 2010년 개소한 다문화센터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정생활의 안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센터는 한국어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언어발달 지원사업, 통역·번역, 공부방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결혼 이민자들이 한글을 익혀 각종 수기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의 성과도 내고 있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지원, 2중 언어 지원 등 다문화가정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요즘은 결혼이민자 뿐만 아니라 남편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기 때문에 자조모임 활성화 등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가정의 안정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서비스들이 대부분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다문화센터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결혼이민자들이다. 일부 이민 여성들도 한글 교육 등에 청강하고 있지만, 별도의 외국인을 위한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1월 기준 관내 결혼이민자는 286명으로 다문화 가족은 286가구가 구성돼 있다. 결혼이민자는 2012년 225가구, 2013년 266가구, 2014년 281가구로 크게 증가했으나 2015년 286가구로 소폭 증가했다. 2016년 자료는 10월 중에 공개된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