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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교통안전 및 주차 의식 '이젠 변해야 할 때'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3.02 09:27 수정 2016.03.02 09:27

 최근 차량이 늘면서 교통문제가 심각해졌다. 교통문제가 빈발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교통의식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성주군은 선진교통문화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양심주차 실천운동'에 이어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증가율 경북 2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4년 한해 인적피해·물적피해사고를 합해 502건이던 교통사고 건수가 지난해 580건으로 증가했고, 교통사망사고의 경우 2014년 10건, 지난해 19건으로 증가했다.

 불법주정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4년 한해 368건이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지난해 84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불법주정차 뿐만 아니라 흰색 실선에 주차된 차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상가 앞 흰색 실선 안에 주차된 차량은 불법주정차 단속대상은 아니지만 장기 주차할 시 주차 회전율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상가 이용 불편으로 인한 지역경제 손실, 도로 정체 상황 등을 발생케 한다.

 특히 종로사거리(편의점 CU앞)와 경산사거리(뚜레쥬르 앞)는 도로망이 협소한데다 장기주차 차량과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뒤엉켜 평상시에도 연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주읍내 대부분의 도로가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방향 주차허용 구간에 장기주차 차량으로 인해 주정차할 곳이 없어 반대쪽 도로에 불법주정차한 차량이 많아 상대편 차량의 통행을 위해 잠시 섰다가 가야할 정도이다.

 이로 인해 인근 상가주와 보행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성주읍, 53)씨는 "손님들이 주차불편으로 인해 다사나 왜관에 가 물건을 산다는 말을 할 때 속상하다"며 "일부 양심불량 운전자들이 며칠씩 차를 길가에 세워놓고 외부로 볼일을 보러 가니 장사하기가 어렵다. 주차딱지를 끊던지 강경한 법적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주부 B(성주읍)씨는 "아이 혼자 걸어가거나 길을 건널 때 불안하다. 주차된 차들로 인해 키가 작은 아이가 운전자들의 시야에 안보여 사고가 날까 늘 걱정된다"고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교통사고 및 불법주정차가 증가하면서 단속요원과 차주간의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주정차 문제로 인해 출동하면 "왜 나만 단속하냐"라며 불만을 제기해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교통법규를 준수할 뿐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교통안전의식 제고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을 기획하고 지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현수막 설치 및 전단지 배포를 통해 의식개혁을 독려하고 있다.

 郡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을 통해 주차회전율을 높이고 상가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하절기 불법주정차 단속CCTV 단속시간을 조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15분이상 주차시 불법주정차 단속 차량의 대상이 된다. 동절기에는 퇴근 시간대 성주읍 통행량을 감안해 단속시간을 8시~19시로 시행하고, 하절기에는 8시~20시로 시행하고 있다.

 불법주정차 단속CCTV 설치구역은 경산사거리, 종로사거리, 희망약국사거리(구.농민약국 앞)며, 15분 유예 후 단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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