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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저소득 한부모가족 '고단한 삶'의 현주소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3.29 09:27 수정 2016.03.29 09:27

관내 한부모가족 81가구 거주
한부모가족은 정부 지원 뿐

ⓒ 성주신문

최근 연일 끔찍한 아동학대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혼, 사별 등으로 인해 한부모가족이 6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포함하면 15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홀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살림살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가족 3가구 중 1가구(28.0%)는 '차상위 또는 저소득' 계층이다. 지난 2012년 18.2%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지난 2월 1일 기준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8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까지 포함하면 202명으로 모자가정은 43가구(106명), 부자가정은 38가구(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자가정이 부자가정에 비해 5가구(10명) 더 많다.
 
지난해 2월 1일 기준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92가구에 비해 11가구 감소한 수치이다. 감소한 원인은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일부가 정부의 맞춤형 복지정책 등으로 인해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분류돼 감소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분류될 경우 중복 지원이 안되므로 저소득 한부모가족 통계에서는 제외된다.
 
한부모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성주읍(42가구)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초전면(11가구), 용암면(8가구), 가천·벽진면(5가구) 순이다.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천면의 경우 지난해 2가구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 집계된 저소득 한부모가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한부모가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수치일 뿐 관내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은 지난해에 비해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관내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자녀양육비 월 10만원, 한부모가족 자립지원금, 월동연료비, 자녀 학용품비, 자녀 교육비지원 등을 지급받고 있다.
 
현재 군에서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매년 여름에 운영하고 있는 한부모가족 자립학교 프로그램 뿐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정책 외에 다른 지원 정책은 없다"며 "방과후 돌봄문제는 한부모가족뿐 아니라 농어촌사회 거주하는 가족 모두에게 해당되므로 드림스타트 등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우울증상을 경험한 한부모는 5명중 1명(20.2%)으로 일반인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인 이유 등 현실적으로 지원 없이는 한부모가족 스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관내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개설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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