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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항 이전 주민간담회 찬반 팽팽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1.17 09:55 수정 2017.01.18 09:55

주민간담회에 1천여명 참석
찬반측 주민 대립각 세워
유치찬반위원회 본격 행보

↑↑ 지난 12일 대구통합공항이전 소통간담회에서 반대 주민이 발언자로 나서 준비한 영상자료를 보여주자 찬성측 군민들이 불만을 표하며 설명회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성주신문
지난해 여름 사드배치로 몸살을 앓았던 성주가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두고 다시 술렁이고 있다.
 
지난 12일 성주군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 관련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소통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극명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통합공항 이전후보지로 알려진 용암면 주민을 비롯한 1천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대구시, 포스코 용역 등 관계자의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이날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군 공항이전사업 절차,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조사용역 결과, 대구 민간공한 이전사업 계획, 이전주변지역 지원 방안 발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자들의 설명이 이어질수록 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국방부 관계자가 준비된 유인물을 그대로 읽자 어느 용암면 주민은 "유인물로 대체하자. 농사짓는 사람이 농사도 안 짓고 왔는데 이렇게 언제까지 계속 있어야 하냐"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자, 찬성 주민은 "우선 설명을 들어보자. 들어봐야 알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특히 관계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등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밝은 전망만 강조하자 반대 주민들은 "좋은 소리만 하지 말고 피해에 대해서도 말하라"고 격분했다.
 
이날 반대 주민이 발언자로 나서 준비한 영상 자료를 보여주며 반대 주장을 강하게 표명하자 다수의 찬성 주민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극명한 대립을 보여줬다.
 
발언자로 나선 김상화(대가면)씨는 예천공항 관련 주민 피해 내용을 담은 지역방송 뉴스보도영상을 보여주며 "소음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항 횟수만 하루 100회 이상이고 야간비행훈련도 수시로 있는데 시끄러워 생활을 할 수 없다. 오히려 개발제한으로 부동산값이 하락하고 젊은 층은 성주를 떠날 것"이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지역 발전, 소음피해, 구체적인 지원대책, 피해보상 등에 따른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대구통합공항 성주이전 용암면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용암면 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구통합공항 용암면 유치설명회를 갖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바 있다.
 
이어 지난 13일 용암면 내 이장상록회,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용암주민 등으로 구성된 공항이전반대 용암면 주민대책위도 문명리 마을회관에서 정식 출범식을 갖고, 용암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음·공해 등 공항이전에 따른 피해를 영상자료와 함께 설명하며 반대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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