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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축산농가 긴장 고조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2.14 09:53 수정 2017.02.16 09:53

AI 및 구제역 차단에 주력 소·염소 2천여두 백신 접종

ⓒ 성주신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의 젖소농가에서 올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해 195두의 젖소가 살처분 됐다. 이어 6일과 8일에 전북 정읍·경기도 연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해당 농가를 비롯한 인근 농가의 소들이 모두 살처분·매몰 처리됐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연이어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가축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성주군도 구제역과 AI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구제역과 AI 차단방역을 위해 현재 대가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남성주IC 출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공무원 1명을 포함한 2인 1개조로 방역팀을 편성·운영해 24시간 관내로 들어오는 축산관련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귀성객이 다녀간 설 명절 이후 방역이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분변을 채취해 간이 킷트검사를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 297호를 대상으로 예찰 및 소독을 실시했다.

더불어 관내 소 사육농가와 염소 사육농가 560호, 약 2천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관내 구제역 의심증상 신고는 한 건도 없다. 군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적이 없으나 구제역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경우 100% 항체형성률을 보인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을 당혹케 만들었다.

이에 농정과 관계자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농가에 백신을 배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일 50두 이상 200두 미만 농가에 대해 백신을 배포했으며 순차적으로 백신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현재 전국에서 구제역이 확산돼 백신 물량이 부족해 확보하는 대로 백신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중·대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연 2회 접종을 실시하며 지난해 항체형성률은 96.7%라고 밝혔다. 관내 축산농가는 소 560호 1만8천704두, 돼지 47호 8만7천430두, 염소 81호 4천880두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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