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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군위·의성 압축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2.21 10:10 수정 2017.02.21 10:10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가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두 곳으로 압축됐다.

이에 군은 "국방부 결정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단독유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관계 부처 차관급이 참여한 공항이전 TF 회의 결과라고 밝혔다.

성주군은 예비 후보지 선정 발표 이튿날인 지난 17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방부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주군은 "성주군-고령군 공동 후보지를 제외한 국방부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성주군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2개의 자치단체가 걸쳐 있는 공동 지역은 통합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불가능함에도 '예비이전후보 대상지'로 결정해 자치단체 및 이웃 주민간의 갈등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가장 근거리이며 지하철과 도로 등 교통여건이 제일 양호해 적극적 유치 의사를 밝힌 우리군의 입장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한 국방부의 업무추진 형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은 대구통합공항 단독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조사 용역을 통해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기준을 충족시킨 8곳 가운데 공군 작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고령군·군위군·달성군·성주군·의성군 등 5곳으로 압축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는 5곳 지자체별로 주민간담회 개최 및 통합공항 유치 찬반 의사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성주군은 지난 8일 국방부의 통합공항 유치 찬반 의사를 묻는 공문에 대해 '성주 용암면·고령 다산면·달성군 하빈면 공동후보지는 반대하고 성주 단독후보지 유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고령군과 달성군이 공항 유치에 반대하고 나서자 기존 후보지에 대해 유치가 힘들 것으로 판단해 성주군 단독 유치로 공식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한편 차후 일정은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예비 후보지를 토대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해당 지자체 주민투표 과정 등을 거쳐 이전 부지를 최종 결정한다.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는 해당 지자체장들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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