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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 신입생 미달 사태 속출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2.28 17:36 수정 2017.02.28 05:36

초·고교 신입생 40여명 감소 '1인 입학식' 치루는 곳도 多

ⓒ 성주신문
이맘때 쯤이면 학생과 교사들은 새 학기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입학식이 실시되는 3월은 더 그렇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생 수 감소로 농어촌 학교의 경우,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 치르거나 통폐합되기도 해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3월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주군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 3월 1일자로 관내 2개 학교(가천고, 도원초선남동부분교)가 폐지되고, 가천중이 성주중가천분교로 개편된다.

올해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초·고교 신입생의 수는 각 40여명씩 감소하고 중학교 신입생의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주교육지원청 2017년 초등학교 신입생 현황(2월 23일자 기준)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수는 15개 학교에 총 176명으로 지난해 대비 41명 감소했다.

초전초, 월항초 지방분교, 가천초 무학분교를 제외한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지난해 대비 입학예정자가 감소했다. 특히 초전초 봉소분교는 입학예정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동초와 가천초 무학분교는 '나홀로 입학식'을 치러야하는 실정이다. 성주초와 성주중앙초, 초전초를 제외한 초등학교 입학예정자의 수는 모두 한 자리 숫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중학교 입학예정자의 경우, 지난해 대비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학교 입학예정자 수는 8개 학교에 총 201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입학예정자 수는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성주중, 용암중, 명인중을 제외한 중학교의 신입생 수는 지난해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 중 가장 많은 입학예정자를 유치한 곳은 성주중으로, 지난해 대비 11명 증가했다. 이 외 용암중은 7명, 명인중은 2명 증가했다.

고등학교 입학예정자 수도 지난해 대비 4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입학예정자 수는 3개 학교에 총 284명으로 전년 대비 45명 큰 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내 3곳의 고등학교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명인정보고는 모집정원 78명에 비해 31명 모자란 47명이 입학을 예정하고 있다.

성주여고도 150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해 현재 18명이 미달된 상태이다. 특히 성주여중과 성주여고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올해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묶어 병설방식으로 운영한다.

경상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주여중·고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단설방식에서 병설방식으로 운영방식이 변경됐다. 이전과 대부분 동일하고 운영체계방식만 달라지는 것이라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성주고는 100명 모집정원으로 미달 상황은 면했지만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관내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주민 및 교육 관계자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학생 수 감소 및 학교 소규모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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