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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롯데, 사드 부지 제공 의결… 주민 반발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2.28 11:03 수정 2017.02.28 11:03

ⓒ 성주신문
롯데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성주골프장을 사드배치 부지로 제공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롯데그룹이 사드부지 교환에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빠르면 내일쯤 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체결 이후 관련 내용을 별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롯데에서 사드배치 부지 관련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고 있다. 국방부는 이사회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부지교환 계약을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올해 안에 사드배치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대선 전에 사드배치를 완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롯데의 이사회 개최가 열린 지난 27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윈원회는 오후 2시 성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가 사드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국방부는 강압적인 토지계약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방부의 토지 강제수용은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군수는 소성리의 눈물을 잊지 마라"며 "군사보호구역에 동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부지교환 계약이 완료되면 성주골프장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계약 체결후 사드배치 부지 주변에 철조망을 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미 병력 400여명과 수송헬기를 동원해 골프장 주변에 철조망을 치는 군의 작전은 준비된 상태이다. 이는 사드부지 경계를 명확히 하는데 주 목적이 있지만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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