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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길거리에서 주운 200만원 주인 찾아 돌려줘

정광주 기자 입력 2017.02.28 16:10 수정 2017.02.28 04:10

ⓒ 성주신문
지난 20일 초전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5만원권 40매(200만원)를 주운 후 주인을 찾아달라며 초전파출소를 방문했다.

선행을 베푼 주인공은 초전면에서 생활지도자와 농협영농회장을 맡고 있는 장준호(57세)씨로 알려졌다.

장씨는 "길거리에서 현금을 습득할 당시 분실자가 분명히 지역 내에 부모님 연배의 고령자일 것으로 추정했다"며 "나이드신 부모님 생각이 떠올랐고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잃어버리고 애태우고 있을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초전파출소에서는 서정국 소장 및 순찰요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당일 5만원권 40매를 인출한 사람이 누구인지 지역 금융기관을 돌며 수소문한 결과 같은 날 인접한 시간대 초전면 동포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박씨(80)가 초전농협에서 농사자금 200만원을 인출해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연락을 취하게 됐다.

박씨와 장씨가 대면한 자리에서 분실금을 돌려주자, 박씨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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