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유럽 유기농업연구소(FiBL)와 고품질의 유기농 퇴비 제조방법 및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토양전염병 방제기술 개발과 관련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스위스, 독일 등에 위치한 FiBL은 유기토양관리, 천적생물 등 유기농업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친환경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미생물을 이용한 퇴비제조 및 주요 병해충 방제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농기원 유기농업연구소는 재작년부터 FiBL에 ‘유기농 퇴비 제조 및 미생물 이용기술 개발과제’를 제안해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코로나19로 직접적인 교류는 어려우나 비대면 영상회의, SNS 등을 이용해 적극 소통했다.
그 결과 2년간의 공동연구로 기존 완숙퇴비 제조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는 미생물과 연작으로 마늘 재배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입힌 균핵병을 방제하는 미생물도 선발했다.
올해는 현장실증시험을 거쳐 선발된 미생물을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농업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국가와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국내 유기재배 농가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