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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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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진군 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13시간의 사투 끝에 13일 오전 9시경 주불 진화작업이 완료됐다.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수일 째 이어지던 건조특보가 해제되면서 마지막 불길 제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은 재발화 또는 확산을 막기 위해 잔불정리 및 뒷불 감시활동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역대 단일구역에선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산불 진화작업엔 3만6천380여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679대, 진화차량 342대, 소방차량 2천422대 등이 투입됐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울진 1만8천463ha, 삼척 2천184ha의 산림이 불에 탔으며 주택 351동을 포함한 총 748개소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3천529세대의 5천563명이 대피했고 이중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도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거시설 수요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마을전체가 전소된 북면 신화2리 등 긴급가구에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한다.
임시주택은 약 24㎡(약 7.3평) 규모로 냉·난방시설 및 전기레인지,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춰 입주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거지 인근에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경우 죽변 후정리 해양바이오산단 유휴부지에 50동을 설치키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기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북개발공사는 기존 주택 전세임대를 통한 공공임대를 지원하고 수요가 많을시 공공임대아파트를 건설키로 협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주민이 온전한 일상 또는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활동을 조속히 추진하고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