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내 저지대 탐방로를 중심으로 생강나무, 울괴불나무, 개암나무, 물오리나무, 산괴불주머니, 산괭이눈, 할미꽃 등 봄꽃이 잇따라 피어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생강나무는 국립공원공단이 지정한 계절 알리미종(기후·계절변화에 민감한 종) 중 하나로 3월 중순부터 노란색 꽃이 핀다.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는 산수유와는 짧은 꽃자루, 어긋나는 잎을 통해 구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달 말부터는 현호색, 얼레지 등의 꽃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관계자는 “강인한 생명력을 야생화를 보며 지친 일상 속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손으로 꽃을 꺾는 등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