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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1년 내내 연이은 공사 '주민도 지쳤다’

김지인 기자 입력 2022.06.28 09:16 수정 2022.06.28 09:16

통행 불편에 영업피해 불만
일방적인 공사 반대 의견도

↑↑ 성주읍 KT전화국부터 성주초 앞 통학로 약 700m구간에 대한 한전·통신선 지중화공사 및 경관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성주신문

같은 시기에 성주읍 곳곳에서 각종 굴착공사가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통행 불편 및 사고위험 등을 호소하는 주민과 운전자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성주전통시장길내 전선·통신주 지중화 및 경관정비사업이 한창으로 인도구간의 요철이 심하고 공사시 차량진입이 원활하지 못하다.

더구나 공사로 일부 상가 관계자의 생업에도 피해를 입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얼마 전 공사한다고 가게입구를 완전히 막아서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바 있다"며 "즉시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사실상 임시방편에 그칠 뿐, 만약 불만을 얘기하지 않으면 그저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상인 B씨는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또는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당일 꼭두새벽부터 차량을 이동하라는 일방적인 통보와 소음 및 먼지발생 등으로 골치가 아프다"며 "안내현수막, 입간판 설치도 필요하지만 전날만이라도 집집마다 별도의 공문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1년 전부터 해당구간에 급·배수관로 신설 및 교체공사,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작업을 진행한 터라 끊임없는 굴착공사에 주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단 전언이다.

이달 들어 KT전화국부터 성주초 통학로를 따라 한전·통신선 지중화를 위한 굴착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 C씨는 "등·하교 및 출·퇴근시간에도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등이 줄지어 있어 굉장히 위협을 느끼며, 공사 진행시 1개의 차로만 이용 가능해 불편하다"고 밝혔다.

성주초 통학로에 대한 지중화 및 경관정비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엔 주택과 빌라, 상가 등이 다수 밀집한 읍사무소 방향으로 공사가 예정돼 있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성주초가 포함된 경산길(3차) 경관정비사업의 경우 공사에 앞서 지난달 주민대상의 설명회를 연 바 있다"며 "또한 폭염이나 장마시엔 작업이 어려워 서두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읍시가지내 혼잡한 경관을 정리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넓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주읍 금산리내 관로 신설공사와 성주고를 진출입하는 차로 확장공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도 905호선 일부구간의 통행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현장에 배치된 신호수의 지시에 따라 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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