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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자전거와 건강을 뒤늦게 알면서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2.07.12 09:37 수정 2022.07.12 09:37

↑↑ 전 하 수
前성주군환경지도자연합회장
ⓒ 성주신문


다른 것은 한 번도 생각한 일도 없고 단순한 교통 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무관심했다. 그저 두메산골에 태어나서 더욱더 무관심했다.

유행대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특히 우리 동네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비가 오지 않아도 그대로 나오는 깊은 산 속 옹달샘 마냥 그 당시 어린 시절 아무런 편견 없는 것은 자타가 공인한 바다.

세월이 지나고 또 지나고 자연의 가치는 더욱더 느끼고 있는 시대고 상황이다. 그 모든 것이 접하는 사회생활이 늘고 자연스럽게 많은 감동과 애착도 생긴다. 그 옛날에는 그냥 지나가던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특히 나무 한 그루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는 그 옛날 특히 농촌 지역에 버스 등 교통수단이 없을 때 변화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자전거라고 판단된다. 이 글 제공자 역시 80의 문턱인데 두메산골 전기 없이 호롱볼 신세를 다년 간 경험한 세대이다.

특히 당시 성주읍 일원에 위치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려고 하니 무려 약 30리 길은 지금에 와서 말만 들어도…. 그때부터 교통수단 즉 자전거, 대단한 물건 중에 물건인 자전거, 그 자전거가 아니었더라면 순수하게 걸어서 도보로 다녀야 할 시대, 그 계절의 흐름이 느껴진다.

그후에도 지금까지 약 40년 간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영위했다. 그러나 변화를 일으켜 지금은 일반교통의 변화이지만 그 당시는 동네 조그만 자연부락까지 자전거로 그 길 모든 곳을 안내하였고 새로운 두메산골을 안내하였다. 그 모든 하나 하나가 속살을 보게 한 것이 자전거 덕분이고 생활권역도 더욱 좋았다고 여겨진다.

자전거는 타고 보면,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주변 상황을 미처 발견 못하였던 것들이 자전거를 타고 보면 보이고 인지하게 된다. 더욱 혼자 내지 다중(여러 사람 포함)이 페달을 밟고 굴리면서 사소한 일상 정담도 나누고 추억의 열매도 맺으면서 가족 등과 밀접하고 매력적임을 느낀다.

지금도 자전거로 이리저리 누비면서 자전거운동을 하며, 자전거 타기를 뒤늦게 운동으로 느끼고 자전거 예찬을 즐기며 산에 가는 날까지 즐기며 생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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