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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치안/소방

봄철 산악사고 ‘요주의’… 안전수칙 준수해야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3.24 10:31 수정 2023.03.24 10:31

부쩍 포근해진 날씨 속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한 등산객이 늘어난 가운데 덩달아 산악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는 3천100여건으로 사망 23명, 부상 936명을 포함한 95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전체 등산사고 중 23%에 해당하는 718건이 4~6월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원인으로는 조난이 1천86건(35%), 단순부상 1천47건(33.8%), 실족 및 추락 558건(18%) 순이다.

사고예방을 위해선 우선 본인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만 산행해야 한다.

또한 밤낮의 기온변화를 감안해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초콜릿과 과일, 물 등 여분의 간식을 준비해 체력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산행 중 찰과상 등 가벼운 외상이 발생하면 등산로에 비치된 119구급함을 이용해 외상처치를 하고, 119 신고시 산악위치표지판 또는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한 뒤 요구조자의 위치를 상세히 밝히는 것이 유익하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일부 산에 산악안전지킴이를 배치하고 주요 등산로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총 1천472개소, 간이구급함 63개소 등 산악안전시설물 점검 및 정비에 나섰다.

이어 산악안전지도 제작, 유관기관과의 산악구조 합동훈련 등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산에 머물지 말고 특히 나홀로 산행시 아무리 가까운 곳이더라도 가족 등 주변인에게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며 “질환이 있는 경우 평소 복용하는 상비약도 잊지 말고 챙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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