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월항면 세종대왕자태실 아래에 위치한 인촌저수지 일원이 생태·휴양·조경시설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2008년 농업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촌저수지는 실제 사용이 가능한 저수량을 뜻하는 유효 저수량이 1천336㎢에 달하며 수혜면적은 92ha에 이르는 소류지다.
2021년부터 인촌지를 중심으로 개발계획이 수립되며 사업추진을 위한 토지편입 및 자금조달 등이 이뤄졌지만 2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구체적인 공원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빠르면 내년쯤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국·도비 30억원 및 군비 20억원 등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 4천560㎡ 규모의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성주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인촌지 주변으로 자연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공원을 포함한 자연친화적 보전시설과 각종 편익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인촌지 공원은 수변을 따라 가칭 '숲속산소길', '별빛수변관찰길' 등의 데크로드가 이어지며 저수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광장도 만들어진다.
저수지내 분수와 숲속전망대 등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방문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별도의 주차장과 화장실, 쉼터, 매점 등을 구비할 예정이다.
인촌지 수변공원은 주민 및 내방객을 위한 휴식과 생태교육의 장이자 향후 지역 예술단체, 동호회 등이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접근성 향상을 기대해 볼 만하다.
다만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충분한 의견수렴 및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월항면 인촌리 주민 A씨는 "산으로 둘러싼 인촌지는 비교적 인적이 드물어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 부족했는데 공원이 들어서면 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주민 B씨는 "저수지 주변 난개발과 방문객 증가로 수질 악화 및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더구나 숲에 있는 나무를 정리하면서 만에 하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과 측은 "공원내 관리인원을 배치하고 서식 중인 동·식물과 수질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생태환경을 고려해 제한적 이용을 유도하고 정기적인 시설점검 및 개·보수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촌지 수변공원이 인근에 위치한 세종대왕자태실과 연계해 관광수요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