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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는 메뚜기축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메뚜기축제추진위원회 배동희 위원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3.10.17 09:44 수정 2023.10.17 09:44

↑↑ 배 동 희 △수륜면 출생 △1965년생 △부인과 1남1녀 △전 수륜면 신정리 이장, 전 농업경영인수륜면회장, 전 메뚜기축제위원회 총무 외 다수
ⓒ 성주신문
지난 7~8일 양일간 수륜면 어울림마당에서 2023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개최돼 수백명의 관광객이 성주를 찾은 가운데 가족단위 중심의 체험 콘텐츠가 많은 각광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배동희 위원장에게 축제 개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성주 수륜에서 나고 자라 아들과 참외농사에 종사하며 올해 메뚜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위원회 총무로 일하다 처음 위원장 자리에서 행사를 진행해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축제를 끝내 한숨 돌린 기분이다.

 

▣ 이번 메뚜기축제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인지?
 

사실 작년에 우리 위원회가 생각했던 관광객 수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축제장를 찾아주셔서 기쁘기도 했지만 편의시설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이번에는 주차공간을 500석 더 확장했고 화장실과 쉼터 등을 더 늘려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신경썼다.

 

▣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기획은 어떤 것이었나?
 

작년에 호응이 뜨거웠던 가족운동회를 필두로 버블공연과 장기자랑 코너 등 우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더 힘을 줬다.
 

더불어 주민주도형 축제답게 주민들이 조성한 환경 속에서 메뚜기·메기잡이, 고구마 캐기, 사과 낚시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해 농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체험공간들을 많이 확충했다.

 

▣ 축제를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일은?
 

사실 총무로 오래 일했기 때문에 축제준비를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는 또 달랐던 거 같다.
 

김안수 전 위원장님과 솔가람권역위원회 이훈식 위원장님을 비롯한 12명의 위원 등 관계자 분들이 도와주셨고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서도 체험부스 운영을 도맡아 주셨다.
 

수륜면민들만이 아닌 군민 전체가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해가는 것 같아 더 의미가 깊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과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반대로 축제를 끝내고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나?
 

사실 축제내용보다는 2014년 당시 주민들의 기획력으로 소소하게 시작된 행사였으나 현재는 프로그램의 규모가 많이 커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준비하는 위원회와 주민들의 초심은 변하지 않았는데 축제 의도를 폄하하거나 우리의 취지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우리는 어떠한 보상이나 권리를 바라고 축제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부분을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었다.

 

▣ 이번에 메뚜기축제가 경상북도 미색축제로 선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주민주도형 축제라는 타이틀에 가장 부합되는 컨셉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물론 성주군의 도움도 없어서는 안되지만 처음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도맡아 추진하고 있다.
 

그 기조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때문에 광역접근성이 좋은 성주의 이점을 100%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발걸음하시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 앞으로 축제 운영계획이나 시도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오프라인으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는 비대면 시스템도 확충하고 멀리서도 우리 축제에 대한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홍보방안을 더 고안하고 싶다.

 

▣ 얼마남지 않은 하반기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소망은?
 

25동의 참외농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한창 비료를 뿌리며 원래의 일상생활로 돌아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농사가 잘되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취미활동은?
 

나에게 여가시간은 없다. 아들과 농사를 짓고 남는 시간은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손을 도와야 한다. 운동하는 거라곤 아침에 가족들과 걷는 게 전부다.

 

▣ 매년 메뚜기축제를 찾아주시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할 말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개최되는 메뚜기축제를 먼 곳에서도 놀러와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좀 더 색다른 기획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
 

메뚜기축제뿐만 아니라 성주의 다양한 관광명소도 둘러보시면서 많은 추억 쌓아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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