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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경북도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5.31 14:29 수정 2024.05.31 14:29

지난 28일 경북 포항시의 50대 남성 A씨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의해 사망한 가운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민 중 올해 첫 사망사례로 전국 기준으로는 세 번째다.

A씨는 앞서 경남지역에서 성묘 및 벌초작업 후 지난달 16일 발열과 손떨림, 구음장애 등의 증상으로 인근병원에 내원했다.

이튿날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한 뒤 SFTS 확진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되며 끝내 숨졌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에 달하는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3급 감염병인 SFTS는 치명률이 20%에 육박하고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작업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 착용 △기피제 활용 △풀밭에 눕거나 옷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세탁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의료진은 SFTS 주요발생 시기인 4~11월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을 포함한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를 시행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또한,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2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관련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 및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사회 관계기관 연계 및 협력으로 진드기 서식지 제초작업을 진행해 위험요인을 제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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