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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성주를 꿈꿉니다" / 성주군가족센터 최연정 센터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6.25 09:24 수정 2024.06.25 09:24

↑↑ 최 연 정 △칠곡군 왜관읍 출생(1981년생) △대구신성초등학교·신암여중·성화여고 졸업, 경북대 및 동대학원 사회복지학 수료 △남편과 1녀1남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입사(2004), 타 지역 종합복지관·노인복지관·가족센터 등 근무, 성주군가족센터장 부임(2022.6~) △경북도지사 표창패(2023), 가정복지회 장기근속패(2024) 등
ⓒ 성주신문

가족은 사회의 기본단위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구성원을 보호한다. 가정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주군가족센터의 최연정 센터장을 만나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해본다.



▣ 성주군가족센터(이하 가족센터)는 어떤 곳인가?

가정복지회가 위탁 운영하는 가족전문 통합지원기관이다.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2010년 개소 후 한동안 주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다 2020년 이용자 범위를 성주군민 전체로 확대하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됐다. 이어 2022년 1월 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문화·맞벌이·한부모·조손·1인 등 여러 유형의 가족에 대해 보편적·포괄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앞서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의문화센터(버스정류장 건물) B동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며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를 발판삼아 가족센터의 역할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족 구성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육 및 상담을 지원한다. 부부, 부모와 자녀, 임신 및 출산 등 다양한 사안을 다루며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다문화가족을 위한 이중언어교육, 통·번역서비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등을 통해 자립성을 강화하고 그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기조에 맞춰 '틈새돌봄'을 핵심키워드로 보육 및 출산장려에 관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는 여성대학 개강을 앞두고 있는데 중장년층 여성군민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및 자기계발 등 실생활에 활력을 주는 과정을 마련했다.


▣ 각종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경로로 접할 수 있나?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및 상담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기도 한다.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 가능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한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의사항은 전화(054-982-9810~8)로 연락주면 상세하게 안내하겠다.


▣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최대한 지역민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한다. 성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6월까지는 농번기고 7~8월 한창 더운 낮 시간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시기를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그리고 최대한 지역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조리과정 진행 시 참외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매월 1회씩 각기 다른 주제로 '가족사랑의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5월 창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300명에 가까운 가족이 참여했었다. 각종 놀이체험과 풍선쇼, 플리마켓, 먹거리 등을 마련했는데 모두 질서있게 참여해준 덕분에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육아부담을 경감하는 '24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상호간 모여서 양육정보를 공유하고 자녀의 성장 및 발달단계를 고려한 놀이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는 '아이돌보미'를 파견한다. 만12세 이하를 대상으로 등·하원, 임시보육, 놀이, 준비된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


▣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기 위한 구성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족은 제일 가까이 있고 편한 존재라 오히려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가족센터장으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어머니 한 분이 얼마 전 지역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한테 "가족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 덕분에 대구로 이사 안가고 성주에 있다"고 자랑했는데 만족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 대도시 못지않은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집에서는 한없이 처지는 편이다. 그래도 인생의 재미가 있다면 책을 즐겨 산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구매한다. 집중해서 독서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책을 구경하고 책장을 채우는 것 자체가 즐겁다. 한창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그림책에 푹 빠졌다. 자녀와 함께 책 내용을 필사하거나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며 시간을 보냈다. 당시 그림책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 동료 및 가족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성주를 꿈꾸며 밤낮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하는 엄마라 많이 신경써주지 못한 딸과 아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특히 육아나 음식물쓰레기 처리, 화장실 청소 등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편에게 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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